토요일 새벽이었어요. 말 그대로였어요. 제가 봤던 광경은 혼돈 그 자체였어요.
일단, 배경은 코랄 황궁이었어요. 그런데 안의 배경을 보니 방송국 같았습니다. 그리고 각종 한국어들이 쓰여진 소품들... 그렇습니다. 코랄=서울이었습니다. 26세기 최첨단 우주병기들이 몇개 보이지만 21세기 대한민국의 자동차와 예비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보였어요;; 같이 함께 행동하는 거 같았죠.
상황은 군단의 심장 마지막 장면에서 캐리건이 멩스크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는 그 장면같은데 배우들도 하필 깼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관련 인물은 멩스크와 캐리건이 전부입니다. 멩스크는 최민식 씨가 연기하고 있었고 캐리건은 스파이럴 캣츠의 타샤 씨가 그대로 연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캐리건을 보좌하는 경호원 특공대들은 소녀전선의 인형이었고 멩스크에게도 부관이 있었는데 클로저스의 사이코패스 '홍시영'이 있었습니다;; 홍시영은 김윤진 씨가 연기했던 것 같고요.
말 그대로 뒤죽박죽 혼란스러운 드라마였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소용돌이를 만들어서 저그, 프로토스 가릴 것 없이 다 빨아당기는 참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소녀전선 인형들도 몇몇 희생당했...) 멩스크가 죽는건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최민식의 카리스마가 나오긴 했습니다.
어쨌든 스타2 스토리가 한국드라마만큼 막장이 많다곤 하지만 꿈 속에서 체험하니 침대가 뒤숭숭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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