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1 03:41

[영화감상] 지니어스 시사회를 다녀오고... 비밀의 정원 (소감문)

★이 영화는 지난 4월 12일 관람하였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4월에 관람한 시사회 영화였는데 연기파 명배우라 알려진 ‘주드 로’와 ‘콜린 퍼스’가 열연을 펼치는 이야기라 들어서 기대감이 컸고 어머니와 관람할 수 있어 더 즐거웠습니다.

배경은 킹콩과 비슷한 20세기 초의 미국을 다룬 것 같은데 따라서 사극영화라 볼 수 있겠습니다. 전설적인 편집자인 ‘맥스 퍼킨스’가 천재 소설가 ‘토마스 울프’를 만나 그의 소설을 세상에 판매하면서 울프와 맥스의 우정을 그린 영화였습니다.

엉뚱하지만 천재적인 감각으로 글을 쓰는 방탕한 미남 울프는 아름다운 자신의 아내 말도 안 듣고 이리저리 꼼수를 부리지만 소설의 재능은 뛰어나서 무덤덤한 편집자 퍼킨스를 설득시켜 자신의 소설로 대박을 터트리게 되죠. 그러면서 퍼킨스의 집에도 초대되어 그의 딸들하고도 우정을 쌓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언급되는 또 다른 소설가로는 헤밍웨이와 스콧 피츠제럴드가 있습니다. 노인과 바다와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그분들 맞습니다. 정작 저는 토마스 울프라는 소설가를 이 영화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이것도 어쩌면 인연일 수 있겠습니다. 스스로를 천재라고 자만하는 울프를 헤밍웨이는 대놓고 까고 아픈 아내와 차기작의 어려움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피츠제럴드와 불필요한 마찰을 즐기는 울프의 태도 때문에 퍼킨스는 그와 크게 다투기도 합니다.

아내하고도 자주 싸우고 이런저런 사고를 치면서 퍼킨스도 울프와 서먹해질 뻔하다가도 그의 매력과 실력 때문에 계속 이어지던 퍼킨스는 막판에 울프가 긴 휴가를 떠나다 해변에서 쓰러져 병원에서 고통스럽게 누워 있다가 결국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가 죽은 후, 뒤늦게 퍼킨스에게 도착한 편지를 읽고 그 동안의 우정을 떠올리다가 눈물을 터트리는 그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조용히 막을 내립니다.

20세기 초의 미국 도심가와 기차, 교통수단은 물론이고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는 흑인들의 재즈같은 문화양상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사극영화라는 시점도 좋고 드라마라는 시점도 좋았습니다. 영화 외적으로도 은근 재미있는 상황을 보여줬는데 울프의 아내역을 맡은 분은 니콜 키드먼. 스콧 피츠제럴드역을 맡은 분은 아이언맨3의 악당 올드리치 킬리언으로 유명한 가이 피어스, 헤밍웨이역을 맡은 분은 300의 테론으로 기억나는 도미닉 웨스트였습니다.


아저씨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서 따뜻한 감성을 보여줬고 역시 이런 시사회에 갈 수 있도록 이벤트를 알려주신 루피형아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고로 당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광고로 전시된 애니메이션 극장판 모습들을 찍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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