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마크 바잉턴 교수의 절망적인 소식을 본 후, 이번엔 이젠 유사역사학의 대부라 알려진 이덕일이 무죄가 된 것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읽던 중 부흥 카페의 '바다루'님의 글을 스크린샷으로 긁어왔습니다.
이제 이 문제는 단순히 팩트의 문제뿐 아니라 여야, 관공서, 문화계 가릴 것 없이 널리 퍼져있는 환독과 같은 유사역사학에 빠진 사람들이 많고 그것이 은근슬쩍 그러한 분위기가 스며드는 것을 경계해야하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비판하는 것도 더욱 치밀하게 준비해얀다는 점을 덧글을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리우스는 부흥카페에서 제 아이디인데.. 단순한 비유법으로는 절대 설득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시련은 더욱 커질 것 같다는 무서움도 듭니다.

-첨언-
비다루님은 또 이런 말을 남기셨습니다. 또 어쩌면 진지충이 되면 사람들을 더 설득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을.
제 말은 구름 위에서 선비질하는 진지충이 되지 말고, 더 저렴하고 대중적으로 팩트에 기반한 접근을 해야 한다는 쪽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덧글
말그대로 그냥 기우입니다. 다만 주류학계에서 환단고기를 신경쓰는건 사료적인 가치나 그런게 아니라 돈을 긁어모으기때문이죠.
대다수 대중들...특히 십대~이십대는 무언가 대단한 역사를 원합니다. 그런 대중의 니즈에 맞춰서 책을 내고 글을 씁니다. 사실 환빠들이 내놓는 책들. 하다못해 이덕일의 책들을 읽어보면 사료나 문헌, 유물적 근거가 거의 없는 말그대로 판타지소설입니다. 그렇지만 헛바람을 불러넣기엔 좋죠. 우리민족이 이렇게 위대하고 우수했다. 가히 나치독일의 우생학에 버금갈 이야기들입니다만..
결국 그런 대중의 니즈를 자극해서 돈을 벌고 최근의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우익사학에 자극받아 정치인들이 환빠들을 밀어주니 당연히 주류사학들에선 반발할수밖에요. 어쨌든 사람이 살려면 돈이 필요한 세상이니.
그렇지만 뭐...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는 사이비들이 엄청 많거든요.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가짜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지식이 늘어나면 그 사이비들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중고등학교때 재밌게 보던 판타지소설을 성인이 되서 그냥 툭하고 던져버리는것처럼요.
그정도의 이야기군요...아 그리고 만약 환빠들에게 말할수있다면 이것만은 꼭 말하고 싶네요. 자신에게 자랑할것이 없는 사람은 가족,친척,친구 하다못해 옆집에서 물건산것가지고도 자랑한다고 우리가 역사를 날조하면서까지 자랑해야할 만큼 비루한 나라, 민족이냐고 묻고싶네요.
아무리 고대사를 멋드러지게 적어놔봐야 결국 비웃음밖에는 살게 없다...이 이야기죠.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