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1 02:49

<서평>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 이세계의 고문서 (장문)



<책 표지>



올 해 첫 서평 이벤트 당첨 서적이네요!
부제목인 '조선 최고의 문장'이라고 해서 저는 시와 글을 잘 쓰는 일반적인 선비의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워낙 방대한 양과 당시 이덕무가 쓴 글과 시가 한자와 함께 먼저 열거됐기에 굉장히 읽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계속 나아가다보니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이 책의 주연 '이덕무'는 박지원, 정약용 등으로 유명한 조선 후기의 개혁 사상가들인 '실학'파의 거두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개혁적 사상가들인 박제가, 유득공과도 친한 사이며 그 외의 실학자 선비들과의 교류를 담고 있었어요.

게다가 이덕무란 인물은 이미 제가 관람했던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적 있었습니다.
바로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였습니다! 단순히 조정의 얼음을 빼돌리는 작전을 펼치는 가상의 선비 이야기인 줄 알았으나 아예 실존인물을 그린 시대극 판타지 영화였던 셈!

게다가 이덕무의 친구는 만화로도 유명했던 무장 '야뇌 백동수'였습니다! (집에 6권까지 있네요)
기존의 드라마와 만화, 영화등 과 곁들여서 보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겠습니다.

그는 어린아이의 천진함과 소녀의 순수함이 섞인 문장가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조선의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고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시를 썼고 또 동아시아 역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시도 썼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서양과 일본의 사정을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했고 그 속사정을 보고 놀라며 조선은 왜 이런 것을 못할까에 대한 고민도 했던 학자였다는 점이었어요. <여기서 언급한 개혁적인 성리학자들>의 내용을 얻을 수 있던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에서 느낄 수 있던 답답함을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던 주변국들에 대해 부러움과 걱정을 가지고 있던
이덕무를 표현해 본 그림입니다.



그러나 '덕후'같은 이덕무조차 일본과 서양의 진실을 오랑캐로 낮추어보았던 당시 성리학의 한계로 보았던 점은 아쉽다고 책은 평가합니다. 그리고 조정의 성리학자들은 이덕무를 비롯한 실학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그들의 사상을 고수하다가 제국주의에 의해 조선이 처참하게 두들겨 맞는 결과를 맞이한다고 설명합니다.


아무튼 그러한 안타까움과 분노를 뒤로 한 채, 약방의 감초처럼 알려진 또다른 실학자를 알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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