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9 23:03

이제서야 이 소식을 접했지만... (마크 바잉턴 관련) 흘러가는 시냇물 (잡담)

하버드대 교수가 한국 고대사 연구를 포기한 까닭

부흥 카페의 '신불해'님께서 '일반 민중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더 쉽게 요약해준 글이 있었습니다.
이걸 긁어모아서 붙여봤습니다. 심각한 것 같아서 올린 점 양해바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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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로 대표되는 사이비 역사학, 이종찬으로 대표되는 극우정치세력이 국회에 그만큼 큰 영향을 미치리라곤,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세계 역사학계의 주류에서 대한민국의 역사 분야는 '불모지' 까지는 아닐지라도 그 틔우고 있는 새싹이 아직 미흡한 적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나마 현대사로 갈수록 상황은 나아지긴 하지만 '고대사' 쪽으로 가면 더욱 정보는 부족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의 역사 자체가 언급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문제는, 역사 연구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보고 연구하는 소위 '한국사 전문가' 가 외국인 중에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이것이 왜 문제냐면, 한국의 사료 및 연구 결과에 접근성이 취약한 외국 학자들은 중국, 일본의 학자들이 쓴 연구과 관련 개설서를 참조해서 한국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라고 합니다. 즉, 한국 역사학을 다루는데 한국 역사학계보다는 특히 일본 역사학계라던지가 먼저가 되고 더 커지는 좀 난감한 상황이 된다는 거죠.




이런 순환을 끊어내려면 당연한 소리지만 일단 한국사 연구가가 나오고, 그 연구가의 영향을 받은 제자들이 문하에서 공부하고 나와 다시 한국사 연구를 하고, 그렇게 계속 이어져 내려오는... 그런 선순환이 구축이 되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그 역할을 누가 해줄 수 있느냐 하는 점이죠. '서양의 주류학계에서 한국사를 중심으로 다루는 권위와 열정이 있는 외국인 연구가' 를 찾는 일이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하늘의 별따기로 보이니까요.



마크 바잉턴(Mark E. Byington) 교수는 하버드대 석박사 과정을 통해 동아시아사 연구에 뛰어들고, 이후 자신의 진로를 한국 고대사 연구로 잡은 외국인 한국 역사 연구자 입니다. 80년대 주한 미군에서 근무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되고, 고구려ㆍ부여 역사를 주로 다루고, 현재는 하버드 대학의 한국 고대사 연구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하버드 대학에서 따로 특별히 한국 고대사 연구팀이 따로 있다는 것도 바잉턴 교수 덕분이 큽니다.





미국에서 한국 고대사 연구란 그 이전까지 황무지나 다름 없었다고 합니다. 바잉턴 교수의 08년 논문을 보면, 당시 북미에서 고구려에 대한 문헌적 연구와 함께 고고학적 유적 및 유물에 관한 실질적인 조사, 두 가지를 전공한 교수는 바잉턴 교수 딱 한 명으로 직접 밤새도록 기차를 타고 고구려 옛 수도 국내성을 직접 시찰하는 등의 열정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2005년 북미 최초로 하버드대에서 고구려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고, 2006년부터 서구 학계에 한국 고대사 및 고고학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얼리 코리아 프로젝트(Early Korea Project)’ 를 하버드대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동북아 역사재단에게 지원을 받는데 성공했고, 교류와 논문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후에 한국 고대사를 공부할 북미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영어로 된 책을 내면서 성공적인 활동을 했습니다.



얼리 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발매된 영어로 된 한국 고대사 개설서 및 한국 측 학자들의 연구 논문 번역 집. 한국 고대사에 대한 초기 연구자료가 부족해 접근하지 못한 북미의 역사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해 보입니다





그 외에 37번의 고대사 강의 시리즈, 9번의 워크샵이 이뤄졌고, 워크샵에서는 46명이 주제발표를 하고 50명이 참가해 토론을 벌이는 등 북미 한국 고대사계에 큰 바람을 일으키고 학술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덕일 - 우리 안의 식민사학 中



바잉턴 교수가 학부시절 컴퓨터 공부를 했으니 (하버드에서 역사 연구로 석박사를 받은 사람인데도) 역사에 대해 뭘 알겠느냐고 조롱하는 이덕일


이덕일은 자신의 저서에서 마크 바잉턴 교수를 '조선총독부의 논리에 오염되어 한국 고대사를 바라보는' 사람으로 모함했고, 어이없게도 정치권에서 이를 물면서 바잉턴 교수의 프로젝트는 좌절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몇몇 진보 언론사에서 이를 보도하며 그는 졸지에 식민사학자로 전락하고 맙니다.


문제가 된 것은 고대 낙랑군의 위치 비정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마크 바잉턴 교수는 세간의 통설대로 낙랑의 위치를 평양으로 비정했는데, 이에 이덕일 등은 "요서에 있어야 하는 낙랑이 어째서 평양에 있다는 것이냐. 이것은 식민사학이다." 라며 식민사학자로 비난했습니다.





낙랑이 평양에 있었다는 것은, 여러 사료와 무엇보다 현지에서 나온 유물로 증명이 되고, 또한 그게 국내 학계의 정설 그 자체입니다. 여기서 이 문제로 "쓸데없이" 기력을 쓸 생각은 없으니, "낙랑은 요서에 있다" 고 목소리 높여 주장하실 사람은 저기 다물넷 같은데 가서 주장하시면 되겠습니다(어차피 들을 생각도 없으니)




한편 여기에 더해 이덕일은 바잉턴 교수가 중국의 동북공정에 '부역' 했다는 식으로 인신공격, 중상모략까지 시전했습니다. 바잉턴 교수로서는 미치고 팔짝 뛸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일본에 부역하는 식민사학자에 중국에 부역하는 동북공정주의자?





오히려 바잉턴 교수는 한사군이 마치 '조선총독부' 라도 되는 마냥 '피식민지인' 들을 수탈하고 강탈한 '식민지' 였다는 일본 식민사학의 해석이자 그 일본의 영향을 받은 외국에서 그대로 알려진 설에 대해 반박하며 낙랑이 토착민에게 유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현지인들과 섞이면서 점차 현지화 되어가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 한편, 한민족은 자체적인 역량을 키워가며 낙랑과 얽히고 섥히면서 자력으로 물리치는 와중에 발전했다는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당시 시대를 강조(그리고 이게 현재 정설) 하고 이를 북미와 세계 학계에 알리는데 앞장서왔습니다. 국내 학계는 그런 바잉턴 교수에 대해 "세계에 아직 광범히하게 퍼져있는 일제 식민사학으로 인해 왜곡된 한국 고대사를 바로잡는데 앞장서왔다" 는 평을 해왔습니다.



오히려 식민사학으로 따져보면, 이러한 역동성을 모조리 배제한 채 일제가 심어놓은 전근대의 식민지 - 정복지 프레임으로 '피식민지인들을 가혹하게 때려잡고 주륙하며 영위한 한사군' - '그런 한사군이 한반도에 있었다는 것은 치욕스럽고 부끄러운 역사' - '그런 부끄럽고 치욕스런 역사는 당연히 부정해야 맞기 때문에 한사군은 요서에 있었음. 부정하면 넌 치욕스런 역사를 받아들이는 식민사학주의자' 라는 이덕일 쪽의 논리가 훨씬 식민사학에 경도된 측면이 큽니다.






즉 평생 일본 식민사학을 극복하기 위해 힘써왔던 김현구 교수가 매국사학자로 이덕일에게 욕을 먹은 것처럼, 한국 고대사 연구를 직접 소개하며 일본을 거쳐 소개되어 왜곡된 한국사 바라보기를 고치기 위해 노력했던 바잉턴 교수 역시 정반대로 욕을 먹은 셈입니다.




이게 이덕일 한 사람으로 끝나면 모욕적인 일이다 하고 말 일이나, 문제는 앞서 말했듯이 정치인들입니다. 실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해나 알려는 노력은 없고, 그저 "우리의 위대한 역사를 되찾자" 거나 막연한 "일본 식민사학을 뿌리뽑자" 는 캐치프라이즈를 외치는 사이비들에게 영합해, 이런 노력을 하는 역사학자들을 반대로 손가락질하고 매장시키는데 앞장 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이덕일을 비롯한 유사역사학자들과, 거기에 편승한 정치인들의 공격에 의해, 한국 고대사를 북미와 모든 영어권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였던 얼리 코리아 프로젝트는 그대로 끝장나고 맙니다. 계속된 공격과 정치 논리 때문에, 정부산하라는 신분탓에 태생적으로 여론과 정치 논리의 공격에서 버티기 어려운 동북아역사재단이 프로젝트 지원을 취소하고 말았던 겁니다.


그나마 계약되어 있던 것이 있어 2017년 1월 31일 까지는 지원이 유지되지만, 그마저도 국회에서는 새누리 당의 이상일 의원, 더민주당의 도종환 의원의 주도 아래 이를 파기시키기 위해 압박하기 까지 했습니다. 이미 완성되어 인쇄만 하면 될 책들이 있건만, 이 책들 역시 세상에 나오지도 못하고 사라지고 말 상황에 처하고 만 겁니다.





연구는 한 사람이 할 수 있지만 그런 연구성과를 학계와 대중들에게 공개하려는 노력은 한 사람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지원이 없으면 바잉턴 교수의 프로젝트도 불가능하고, 그의 고대사 연구소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실, 서양에서 동아시아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는 인프라도 약한 한국 역사 대신 저변과 지원이 풍부한 일본사나 중국사 연구 전문가로 활동하는게 경제적인 면에서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잉턴 교수도 미국에서도 중국 연구에 전념한다면 큰 저변을 차지하는 북미 중국 사학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지원금에 더불어 사비를 털어가며 한국을 왕래하며 연구하던 바잉턴 교수였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중국사 쪽으로 자신의 연구분야를 옮겨갈 수 밖에 없을 수 있습니다. 한국 고대사를 열심히 연구했던 교수를,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로 걷어차 버리고 마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바잉턴 교수는 2020년에 나올 예정인 "케임브리지 한국사 시리즈" 의 고대사 집필진으로 합류했습니다. 이미 중국사 시리즈와 일본사 시리즈가 나온 케임브리지 역사 시리즈는 역사인들 사이에서도 매우 유명한 시리즈로, 많은 사람들이 읽는 유명 시리즈 입니다. 케임브리지 한국사 시리즈가 나온다면 외국의 역사인들에게 한국사에 대한 가장 빠르고 접근하기 쉬운 입문서가 되어 외국의 한국사 연구자를 늘리는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매국사학 처단" "식민사학 극복" "우리나라 역사를 세계 널리에" 라고 외치며 목소리를 높이는 이덕일이나 국회는 귀중한 한국사 연구자를 쫓아내버렸지만, 그들이 쫓아낸 연구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들보다 수백배, 수천배는 더 세계에 올바른 한국사를 알리는데 공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는 영웅 취급을 받으며 이 땅에서 떵떵거리고 있고, 후자는 반강제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게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끝으로 바잉턴 교수의 평가를 옮겨 봅니다.



"지금의 (한국) 정부는 동아시아사를 공부하는 외국의 학자들에게 대단히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북한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 지금 남한에서 일어나고 있다. 학자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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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하... 저런 분들이 한 둘이라도 있어야지 한국사가 세계로 홍보되는 건데... 제기랄.
몇배로 더 열심히 저런 분 도와줘도 모자랄 판에 알아서 또 중국과 일본에 묻혀서 어중이 떠중이 사기홍보국가로 전락하는 꼬라지를 내 인생대에 보고 싶지 않습니다. 더 끔찍한 건 어떤 분의 덧글이었습니다.


하...ㅠㅠ 저도 국뽕성향이지만 저 정도는 아니었다고요..ㅠㅠ
여야 가릴것도 없으니 진짜 큰일났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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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6/11/20 01:0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11/20 01: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사회과학 2016/11/20 02:18 # 답글

    여, 야 모두 이 문제에 관해서는 국공합작을 이루니...참으로 큰일입니다;;
  • K I T V S 2016/11/20 02:24 #

    이거 꼭 공포의 쿨타임이 차오르는 기분입니다.
  • Q 2016/11/20 02:32 # 삭제 답글

    인문학계가 자기 계발에 게을러서 한국학도 최고 권위자가 브루스 커밍스더니 결국 이리 막장으로 치닫네요.
  • K I T V S 2016/11/20 02:33 #

    나는 사악한 미래를 바라지 않는데 자꾸 X같은 모습보이면 우울증 약이나 보트를 찾아야되잖습니까..ㅠㅠ

    말이 씨가 되지 않도록 주술과 기도라도 계속 해야겠습니다.
  • Q 2016/11/20 02:49 # 삭제

    뭐 저는 그냥 AI가 인간 정치인을 대체하는 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차피 장기적으로는 출산율이 높고 늘어나는 인구가
    '과격 무슬림', '명예살인, 여성할례 같은 거 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 '출산 보조금 받으려고 애 낳는 미혼모 자녀', '하레딤'

    이런 부류인데다가 지금 난민사태랑 영국 차브족 폭동으로 그런 인력을 선진국에서 그나마 쓸 만한 인력으로도 못 만든다는 게
    증명되었기 때문에

    어차피 지금 상황으로는 민주주의는 과격 무슬림이나 과격 기독교도 (우간다 신의 저항군 같은 애들 많이죠) 같은 애들이
    정권 잡아서 호메이니처럼 정치하거나 그런 애들 반동으로 반다문화로 히틀러 같은 애들 집권하거나 해서
    무너지는 길 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이제 지구의 운명은 정치인이니 성직자니 그런게 아닌 실리콘 밸리의 엔지니어랑 사업가들이 얼마나 빨리
    AI를 진화 시키냐에 달려있어요.

    실리콘 밸리에서 만드는 AI가 스카이넷이 안되고 인류를 잘 이끌 AI를 만들어서 그 AI가 인간 정치인 대신 인류를 이끌기를 빌어야죠.
  • K I T V S 2016/11/20 02:58 #

    컴퓨터 : 응 아냐

    이럴려나...
  • Q 2016/11/20 03:09 # 삭제

    AI를 하지 않아서 올 미래가 어차피 나쁜 미래면 AI에 도박을 거는 거도 나쁘지 않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렵니다.

    지금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PC라는 체제가 과격 종교론자나 어려운 계층을
    제대로 동화 못하는 체제라는 게 증명되었고
    PC식 민주주의의 반동으로 갈 새민주주의는 이미 2차대전 때 실패를 증명한 민족뽕주의인 이상
    저는 실패가 확실한 인간 정치인의 민주주의에는 어느 기대를 걸지 않고

    AI정치에 모든 걸 걸렵니다.
  • 지나가던과객 2016/11/20 07:58 # 삭제 답글

    일제의 식민사관에 치를 떠는 환빠새끼들이 오히려 일제의 식민사관을 굳혀버리는 일을 하고 있네요.
    이 자식들은 도대체 도움이 안되요!!
  • 홍차도둑 2016/11/20 08:07 # 답글

    허허허허...저도 비슷한 일을 겪고 25년간에 걸친 장정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이젠 더 할 여력이나 열정도 없습니다.
  • 존다리안 2016/11/20 09:39 # 답글

    한사군 하는 거 보니 영국 지배하던 프랑스인 세력 생각도 나고.....
    그런다고 영국이 프랑스 식민지다 뭐다 하지는 않쟎습니까?
  • 111 2016/11/20 15:46 # 삭제 답글

    이게 죄다 수많은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그쪽 특유의 위대한 민족 사관에서 못벗어난 것들때문이지요 뭐 ㅋㅋㅋㅋㅋㅋ
  • 전진하는 꼴빠아재 2016/11/22 19:59 # 답글

    정치적 논리가 답답한게 좌우파 가리지 않고 사학때리기에는 협심합니다. 근대사에서 있어서는 해석이 다르신 분들이 고대사에는 민족주의로 대동단결 하고 있지요.
    사학계도 참 나이브하다 싶은게 학부시절에 인터넷 등을 통해 역사왜곡이 광범위하게 되고 있으며 특히 어린 학생들의 역사관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는 발표를 했는데 교수님이 "쓸대 없는 자료를 가져오고 있어" 라고 한마디로 일축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몇년뒤에는 캠퍼스에 온통 환단고기 북콘서트 포스터가 나 붙었는데 학부생들 몇몇만 학생회에 항의하고 교수님들은 신경도 안쓰셨고요...
    지금도 같은 생각이실지 모르겠네요.
  • Q 2016/11/24 09:43 # 삭제

    뭐 자기 밥솥이 박살나는 데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무슨 기대를 하것습니까?

    까놓고 말해서 한국학의 최고 권위자가 브루스 커밍스인 거에서부터 한국 인문학하는 사람들이 근거 없이 안일하고 게으럿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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