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6 21:52

무서운 악몽 15-10-26 흘러가는 시냇물 (잡담)

무서운 악몽 15-06-13


무서운 꿈을 또 꿨습니다

2015년 10월 26일의 기괴한 꿈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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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의 모든 물체들이 "뻥!", "뻥!" 하고 차례대로 사라지는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꿈.

예를 들자면 쿵! 쿵! 거리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교량과 그위를 지나는 자동차, 전동차들이 순서대로 지워지는 장면이 흘러간 것. 도시들도 벽, 뼈대, 내부 방들이 보여지면서 차례대로 지워졌다.

안에 있던 사람들도 그대로 허공에서 확! 떨어지면서 희미하게 또 사라져갔다.

인류는 쪽도 못쓰고 당하고 있었다. 유럽, 러시아, 미국, 중국, 인도, 일본, 우리나라마저... 온 나라들이 뻥! 뻥! 하고 사라지는 건물과 물체들땜에 허공에서 비명을 지르며 어디론가 증발하는 사람들 투성이었다.

나는 한강물에 빠졌다. 허우적대며 도망치는데 뭔가 내 뒤에 빛이 비춰지더니 마취당한듯 잠이들었다.
눈을 떠보니 감옥인듯 강당인듯 요상한 공간에 갇혀있던 상황.
거울을 보니 전혀 다른 생김새의 무기력한 소년의 얼굴이었다.

분명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들이 분명 사람이긴한데 사람이 아닌 이상한 존재같았다. 무서운 것이 내 가족들도 변해있었다는 것. 그래도 일반 사람들에 비해 나하고 말은 통하는 상태였다.

내 옆에 서있던 큰누님은 뭔가 우주SF작품의 높으신 여성 CEO가 된 느낌. 나에게 고민을 얘기해보라고 말을 걸었다.나는 말이 안나왔다. 뭔가 입에서 말을 뱉으려 해도 "끄어어어~" 이렇게.. 발음만 나올 뿐이었다.

게다가 그 주변에도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엿 들으려는 존재들이 걷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사람의 눈빛이 아니였다.

나를 '검투 경기장' 감옥에 가두려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큰누님은 "투기장이 널럴하니까" 걱정 말란다.

1인칭 시선이 사라지고 다시 꿈의 초반부 처럼 3인칭 파노라마가 다시 시작된다.

다른 배경이었다. 어떤 거대한 건물 앞 광장이었는데 감옥의 정문 같았다.
운전자가 없어보이는(...) 이상한 자동차 안에서 잡혀온 남자들이 걸어나온다.

그런데 거기엔 덩치 큰 거인도 있었고 기계로 이루어진 험악한 깡패들도 보였다.
더구나 온 몸에 폭탄을 벨트처럼 두른 키 작은 난쟁이도 나왔는데 이 난쟁이 얼굴을 오랫동안 클로즈업 한 거였다. 마치 이 난쟁이가 주요 악당이라는 묘사..
그들 모두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세상 다 살았으니 감옥 안에서 살육이라도 해야지..." 이런 기분으로.

난쟁이가 폭탄 하나를 어느 창문 안에 빈캔을 쓰레기통에 던지듯 던지고 걸어간다. 폭탄이 떨어진 방은 폭발하면서 비명소리가 들린다. 생각을 해보자면 감옥에 갇힌 내가 상대해야 하는 인간들이 이런 무서운 인간들이었다는 뜻 같다.

흉악한 남자들이 어디론가 걸어간.. 아니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 의해 끌려가는 장면이 마지막 장면이다.

시선은 다시 과거로 향한다.

작은 중형차를 몰고 탈출하는 일행이었다. 1인칭 시점으로 바뀐 사람이 '내가'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그 사람 몸 안에 빙의한 것 같았다.

중형차가 달리는 길은 매우 좁았고 양쪽엔 낡은 벽돌집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러나 벽, 집, 도로들이 뻥! 하고 부숴지며 사라지는 거였다. 그는 하늘을 쳐다보았다. 거기에는...

손전등처럼 생긴 이상한 물체들이 쉬~ 쉬~ 소리내면서 아래를 향해 빛을 비추는 거였다.

빛에 맞아 물체들이 사라지니 이들이 세계를 엉망으로 만든 존재들이었던 것!
이 놈들은 외계인이었을까? 이계의 마법 생명체였을까? 악마가 만든 기계 괴물인가? 정체는 알 수 없었다.

결국 중형차도 뻥하고 사라지자 그 안의 남녀일행들은 바닥에 철퍼덕 넘어진다.

뒤쪽을 보았다.

나를 음흉하게 쳐다본 중년 여자가 서있었다.
그 여자는 감옥인지 강당인지 이상한 공간에 붙잡혀 있던 '나'가 옆에서 봤던 그 여자였다.

그 여자는 내가 빙의한 청년의 눈을 똑바로 쳐다본 채, 이마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눈이 감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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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깼어요. 시간은 새벽 6시 25분...



덧글

  • 그레트헨 2015/10/26 21:56 # 삭제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엔 좋은 꿈 꾸시길 ㅠㅠ
  • K I T V S 2015/10/26 21:56 #

    좋은 꿈 좀 꾸고 싶습니다
  • 범골의 염황 2015/10/26 23:00 # 답글

    오늘이 그날이라 그런지 자꾸 이 드립 한마디만 떠오르네요.

    여사! 이마에다 그래봐야 무슨 재미 보시겠습니까? 키스를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 K I T V S 2015/10/26 23:16 #

    설마 건물들이 사라지는 소리가 '탕!' '탕!' ???
  • 애쉬 2015/10/26 23:37 # 답글

    이거 속편 기대하면 못된 아이죠? ㅎㅎㅎ
  • K I T V S 2015/10/26 23:38 #

    꿀 수 있으면.. 아니 너무 무서워서 못 꾸겠어요! ㅠㅠ

    근데 은근 액션만화 같았나요?
  • 애쉬 2015/10/27 01:11 #

    그 이상... 블록버스터 SF 같았어요

    나이트 샤밀란이 판권을 사러올지도 몰라요... 제리브룩하이머나 마이클 베이에게는 팔지말아주세요 ㅋ
  • K I T V S 2015/10/27 13:44 #

    마이클 베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15/10/27 13: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10/27 13:3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디굴디굴 2015/10/27 16:52 # 답글

    꿈 얘기 잘 봤습니다.

    저도 가끔 드라마틱하고 스펙터클한 꿈을 꾸는데, 내용이 잊어먹기 아까운 녀석들은
    비공개로 블로그에 포스팅해둡니다. 언젠가 써 먹을 데가 있지 않나 싶어서요 ㅎㅎㅎ

    주인장님도 드라마 같은 꿈을 많이 꾸시나봐요.
  • K I T V S 2015/10/27 16:56 #

    많이는 아니지만... 1년에 2,3번정도 꾸는 거 같습니다. 적을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저건 드라마가 아니라 호러였어요ㅠㅠ

    링크했습니다~ 잘 부탁 드려요~
  • 디굴디굴 2015/10/27 17:34 #

    아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게을러져서 포스팅을 잘 안하고 있긴 합니다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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