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결말 누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성인이 되고 난 후, 너무 지나치게 성인취향 컨텐츠로 감정적으로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조금이라도 동심을 유지하기 위해선 픽사나 그 외의 미국-유럽애니를 감상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지라... 시간을 냈죠! <- ☆☆)


(우리 없으면 인류는 발전 못했어! 라는 말과 조금은 맞아 떨어지는게.. 미니언들도 인류에게 문명을 전달했다는 묘사가 있으니;;; 물론 그 사악한 하얀 우주고양이들과 비교하는 거 자체가 미니언들에 대한 모욕이닷!)
광복절 연휴 이른날에 한꺼번에 애니메이션 두편을 보기로 했습니다. 모두 더빙판이었습니다.
자막판은 너무 이른 아침말곤 개봉하는 곳이 없어 기왕에 성우분들의 연기를 듣고 싶어 감상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출처 : 네이버 영화)
1. 픽사를 재기 성공시킨 작품이라는 소식을 듣고 감상했는데...
말 그대로 기발한 상상력과 연출로 이어지는 스토리 덕에 재밌는 모험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몸과 정신으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니!
2. 초반엔 슬픔이가 너무 민폐를 끼치는 거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 기분이야말로 지나친 어른의 감정(가식적으로라도 자신의 기분을 나타내야 한다)을 제가 심하게 가진 것 아니었냐는 반성을 들게 합니다.
3. 그렇다고 기쁨이가 가식적인 아이라는 것은 아니고... (최선을 다해 긍정적으로 상황을 변화시키는 존재니깐..) 그 역시 각자 감정 캐릭터들의 역할을 확실하게 알아낸 전환점에서 이 작품의 의의를 안 것 같았습니다.
4. 그러나 하필 그 전환점에서...ㅠㅠ 빙봉...ㅠㅠ 그대로 죽고 끝이면 어떻해..ㅠㅠ
5. 라일리는 점점 더 크면 진짜 예뻐질 것 같습니다. +ㅁ+
6. 라일리 아버지 목소리가 10대 닥터 김승준씨라는 점에서 놀랬죠!
<미니언즈>

(출처 : 네이버 영화)
1. 전 무서운 악당을 찾아 악당의 부하가 되길 자처하는 작은 종족이라는 컨셉 자체가 끌려서 보고 싶었던 애니메이션이었어요. 그것도 지구가 탄생할 때부터 존재했던 종족이라니...
마마마의 큐베와 맞먹는 역사를 지닌 악동같은 녀석들이라 할 수 있겠네요!
2. 너무나도 황당하고 어이없이 전개되는 전개.. 그러나 그 전개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3. 악당들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당들이라서 보는 내내 싱글벙글 했습니다!
4. 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일 많이 망가진 인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이 아닐지;;
5. 다만 내용 중에 미국 달 착륙을 음모론(영화촬영으로 뻥친거얏!)처럼 묘사한 부분이 있어 그부분만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코미디 모험 애니메이션에 바랄 걸 바라야지 라는 의견도 어디선가 들은 거 같습니다.
6. 다 감상한 후에 깨달은 것인데... 원래 이 미니언들이 '슈퍼배드' 시리즈라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단골 종족이라는걸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이 시리즈를 몰랐던 제가 참 눈이 어두운 것 같습니다. (맨 후반부에 악당 부부를 리타이어 시키고 엔딩을 마무리하는 악당이 실은 슈퍼배드의 주인공인 '그루'였다는 것을 집에가서 인터넷 검색한 후에야 알아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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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이 적당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면 미니언즈는 황당한 설정과 막나가면서도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아기자기함으로 승부하는 코미디 모험극 같습니다. 둘 다 재밌는 여름 애니되겠습니다!
덧글
1. 아 그 전에 다섯번 봤습니다. 여섯번째로 본다는 말입죠. 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