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5 01:17

[영화감상]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를 감상하고... 비밀의 정원 (소감문)

(※주의 : 결말 누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기억한 빨간 내복 기타리스트의 모습)



원래 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멸망해버린 지구에서 잔인해진 약육강식의 세계 안에서 발버둥치는 안타까운 상황을 소화하기 힘들었던 성격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보게 된 이유는 단순히 평이 좋다는 소문뿐만 아니라.. '황량해진 세상에서 야만스러워진 사람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싸워나가는 액션물'의 원조로써 매드 맥스 시리즈가 있었기에.. 그 작품의 새로운 후속작은 어떤 연출로 이루어졌을지 궁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짧게 평을 하자면. 이 영화는 예전에 보았던 '스타트렉 다크니스' 와 마찬가지로 지루한 면이 전혀 없는 매끄러운 영화였습니다! 물론 몰입도는 매드 맥스가 좀 더 높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전편에서 이어지는 스타트렉과 달리 매드 맥스는 1, 2, 3편을 잇는 작품이지만 작품들 간의 간격이 20년 정도 되기에 새로 접하는 관객들을 위한 설명이 필요한데.. 세상이 망한 것과 주인공의 짤막한 과거를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매드 맥스 세계관의 현실을 빠르게 보여주면서 쉴 새 없이 이야기가 이어지는 연출이 이어졌습니다.

비록 피도 눈물도 없는 세계관이고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충격적인 설정도 있었지만, 너무나도 잘 짜여진 스토리 텔링으로 인해 계속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어.. 악역들 마저 마냥 미워할 수 없는 묘한 느낌까지 전달해줬습니다. 무엇 보다 통쾌한 승리로 끝나는 이야기라서 부담스럽지 않게 영화관을 나올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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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근미래의 황량해진 대지에서 차량간의 대결이라 할 수 있는 이 영화를.. 만약, 차가 아니라 거대한 용이나 공룡 혹은 기마병이었다면 훌륭한 '기병전' 영화라고 해도 될 거라고 봤습니다. 그 만큼 자동차와 무기를 이용한 액션이 주를 이루었고 이것이 거짓이 아닌 실제로 벌어지는(CG가 거의 없었으므로) 연출이라 전율을 느꼈을 정도였어요.

(간혹 PC게임 '레이지'와 '보더 랜드 시리즈'가 떠오르기도 했고요. 아, 레이지, 보더 랜드도 매드 맥스의 영향을 받았으니..;;)

평을 보자면 앞으로 개봉할 쥬라기 월드나 앤트맨은 물론이고.. 어벤져스 2와 호빗, 킹스맨을 능가하는 올해의 액션영화라고 봐도 손색없다고 할 정도인데.. 일단 전 분위기만큼은 올해 최고라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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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 매드무비라고 볼 수 있는.. '매드 맥스 + 북두의 권 실사판 오프닝'입니다.

(애초에 북두의 권이 매드 맥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으니...;;)


덧글

  • 범골의 염황 2015/05/26 20:44 # 답글

    개인적으로 그... 메간 게일이 연기한 퓨리오사네 고향 친구(미끼역 연기하던 약탈자... 정황 보니 퓨리오사보다 연장자처럼 보이긴 하는데 배우들은 동갑내기라서 이렇게 표현함. 이양반은 배우 나이에 가깝게 설정했고 그냥 퓨리오사 나이가 좀 많이 어리게 설정된 것 같지만.)의 나체신이 참 훈훈한 눈요기였었는데... 그 식인종인가 뭔가 하던 새끼 차에 어이없이 깔려죽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 씨앗 좋아하던 할매 말곤 퓨리오사네 고향사람들이 원래부터 좀 병풍끼가 강했지만... 어차피 그 씨앗할매가 살아남을 것도 아니었으면서 왜 굳이 색기담당을 먼저 갈아넣었던건지.(게다가 단 한장면 뿐이지만 존재감을 어필한지라... 씨앗할매 다음으로 비중이 있기도 했고.) 대충 중반쯤에 그렇게 한명 보내버린 것만으로는 도저히 만족이 안 되었던 걸까요. 흠흠... 요즘따라 자꾸 밀프의 깊은 맛(?)에 빠지는 듯 합니다.
  • K I T V S 2015/05/26 22:07 #

    할머니 캐릭터들도 많이 죽거나 다쳐서 슬펐지만.. 그래도 정의가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당..

    사실, 저 뿐만 아니라 주변 분들도.. 이상하게 시리 금발분의 리타이어를 보고도 '하필 걔가 제일 외모가 별로'라고 생각해서 "어? 쟤 죽었네.. 저런.." 정도였습니다;; 마치 다크나이트에서 레이첼 역을 한 매기 질렌홀의 외모 때문인지 레이첼이 죽은건 다들 신경도 안 쓰고 하비 덴트 다친 거만 신경 썼듯이..

    그건 그렇고.. 무기 농부를 맥스가 직접 박살냈을 땐... '아니, 맥스가 그렇게도 쎘었어?'라고 놀라기도 했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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