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타나 존스' ED 中 한 장면 팔미라로 추정되는 그림)
퇴근하고 다시 인터넷을 보는데..
아침엔 그래도 반전이 있길 바랬지만.. 결국 저기도 끔찍한 일 터질 것 같다.
솔직히 이젠 모든 나라들이 체념한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던 소수민족과 옛 그리스도 성도들 그리고 스쳐간 수많은 나라들의 유적지들 만큼은 살아남은 것들이라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도록 애원했었다만..
이젠 그러한 애원마저 거두어 갈 것 같네요. 헬레니즘과 고대 로마제국의 양식을 얻어 강력한 상업제국을 세웠던 팔미라의 유적들이 다에쉬 IS 마귀들에 의해 한 줌의 재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 같아서요. 그나마 작은 유물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모조리 쓸어가서 가져가서 화를 면할 수 있다고 하던데..
이 세상 모든 걸 다 때려부술 놈들한테 유네스코의 애원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이런 점에서 보면.. 솔직히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아사드에게.. (솔직히 아사드도 답없는 악마 맞습니다. 독가스와 화학무기를 마구 쓰고 병사들이 약물을 복용해서 어린애들까지 족족 죽여대는게 다 드러났던 놈들이긴 한데.. 문제는 아사드가 마계라면 다에쉬는 무저갱 그 자체라서;;) 아사드를 응원할 수 밖에 만드는 현실이 참으로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사람인 이상, 계속 때려부수고 죽이고 터트리고 찢어버리고 소리지르면 점점 질릴 사람이 많아 질텐데..
다에쉬 이놈들은 오히려 더욱 강해질 정도라면 알파캣님 말대로 독재자 아사드와 멍청한 이라크 정부의 부패가 얼마나 심하길래 라는 말 밖에 못 나올 정도니..
그래도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만, 중동에서 기적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게 불문율이라서..ㅠㅠ
덧글
미친 건 몽둥이가 약이라는데, 요즘은 미친 정권들이 무서워서 벌벌떠는 모습밖엔 볼 수 없다는... 진짜 안타까운 일입니다.
후손들은 과거의 영광을 모르고 현재에만 매달려 살아갈 게 불보듯 뻔하니... 아~ 진짜 한숨만 나옵니다.
20세기에 있었던 두 번의 "세계대전"(1차대전은 어째 세계대전이라기는 좀 애매하지만....)이 만든 국경도, 이전 사람들은 상상도 못한 모습이었겠죠.
("이라크"와 "시리아"는 안타깝지만, 그 때 아이들은 "그런 나라도 있었다지"할 가능성도 크게 느껴지네요... 다에쉬 X들이 궤멸되는 것과는 별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