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0 21:24

문서발굴 - 사회편 : 레페리아의 주요 종족들 레페리아 세계전 (판타지)

문서발굴 - 지리편 : 레페리아의 지방과 바다


이 글은 환상세계에 거주하는 '기심 교수'의 장서고에서 일부 문서들을 모아 정리한 것이다.

일찍이 카르디넨 행성의 동쪽 대륙인 레페리아에선 다양한 종족들이 문명을 건설하고 있었다.
이번 시간에는 레페리아의 주요 종족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위는 종족들의 분포도다. 주로 그 종족들의 문명이 발흥한 위치를 중심으로 퍼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모든 종족들은 그 장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떠돌아다니면서 촌락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런고로 공룡족이라 해서 북방에만 산 것이 아니라 남방에도 이주하여 촌락을 형성하고 화림족이라고 서방에 살지 않은 것은 아니다. 대체적인 분포지역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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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소툰 = 공룡족

*레페리아 대륙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역사적으로도 활약이 강했던 고귀한 다섯 종족 중 하나였다. 공룡족은 지구인들이 붙인 호칭이며 카르디넨 행성 주민들의 원어로는 라소툰으로 불렸다. 인간의 육체에 강성한 근육과 용을 닮은 머리를 지녔고 엄청난 힘과 속력 그리고 지성까지 갖춘 만능형 종족이었다. 수명은 인간의 수 배에 해당되고 왕족들은 일반 라소툰보다 더 오래 살았다. 주로 대륙의 북방에서 활약했는데 레페리아 창조 신화 속에선 힘과 행동을 주축을 삼아 창조되었다고 한다. 그들의 크기는 인간보다 조금 작은 키부터 라비나크족과 맞먹는 키를 지닌 라소툰족이 언급될 정도로 다양했다.

라소툰은 크게 여섯 일족으로 나뉘며, 이 외에도 새의 머리를 지닌 '아쉬눈'과 파충류들의 머리를 지닌 '달레툰'으로 구분된다.


---지구의 공룡족(로소니드)와의 차이점?

*라소툰은 지구의 남반부에 남아있던 최강의 비인류 국가인 '대남극제국'의 주요 민족인 로소니드와 닮았다. 둘 다 각 행성에서 제일 잘났다고 여기는 것도 똑같았고 수도권의 이름도 라소틴베로칸과 로소텐베로겐으로 매우 흡사하다. 실제로 엄청난 힘과 기술력을 가지고도 있었고 말이다. 그러나 라소툰은 로소니드와 달리 다른 종족들을 업신여기거나 없애야 할 대상으로 여기진 않았다. 어디까지나 자신들이 보살펴야 할, 한 수 아래의 대상으로 여긴 것이다. 이 차이점은 분명해서 '지구-카르디넨 차원이동설'의 근거 자료로 이용되는 한 단편집에선 지구를 방문한 라소툰 귀족이 로소니드들의 말투와 행동을 보고 분개하여 말싸움을 일으키다 도망치는 내용이 언급되기도 한다. 비록 충돌이 있을지 언정 라소툰과 로소니드들의 타 종족에 대한 관점은 명백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상대 종족들에겐 기분 나쁜 건 마찬가지겠지만.



2. 아쉬눈 = 새 일족

*라소툰과 함께 창조되었으나 후에 다른 종족으로 분파된 이들이며, 새의 부리와 날개를 지닌 종족이다. 라소툰의 일파인 익룡족처럼 하늘을 날 수 있었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다른 종족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물론 날지 못하는 아쉬눈들도 있었고 이 경우 빨리 달리거나 일상생활의 지혜로 그것을 대체했다. 이들은 라소툰이 세운 위대한 옛 제국 '크로이우스'와 '에스티우스' 치하에서 군인과 외교관, 교사로 활동했었다. 북방 제국의 공군을 담당했던 주요 종족이며 후에 동북의 그라테아 지방에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도 했다.



3. 달레툰 = 비늘 일족

*아쉬눈과 함께 라소툰의 하위 종족으로 불렸다. 그러나 일설에 따르면 라소툰과 동등한 종족으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아쉬눈들이 속력에 초점을 맞췄다면 달레툰은 완력에 초점을 맞췄다. 악어 일족들은 라소툰 귀족들도 놀랄 정도의 힘을 발휘하며 고생족 야수들과 라비나크, 거인들에 맞서 싸웠고 운동장 격투기에서도 활약했다. 이에 반해 거북, 뱀 일족들은 지력에 초점을 맞췄고 북방 제국의 상인과 식자층을 담당했다. 다만 훗 날의 역사에서 달레툰들은 제국 내에서 큰 반목을 일으켜 크로이우스 왕조가 내전으로 망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라소툰들이 일으킨 '제 1차 대륙 대전' 중에 라소툰 주전론자들의 과격한 행동에 분개한 달레툰들이 제국 곳곳에서 반기를 들어 거대한 제국군이 분열되어 서로 싸웠고.. 마침내 북방 제국이 스스로 전멸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이 후에 달레툰들은 레페리아 전역으로 흩어졌고 이 중 거북 일족들은 떠돌이 행상인들로 활약했다고 전한다.



4. 셀리바레 = 화림족

*공룡족 라소툰만큼이나 레페리아 역사에서 엄청난 활약을 한 고귀한 다섯 종족 중 하나다. 주로 대륙 동부에서 활약했고 이 곳의 주요 주민들이다. 흡사 꽃과 나무와 인간을 섞은 듯한 외모를 가졌고 라소툰과 함께 대륙 중앙에 나타난 인간과 고생족 야수들을 다스렸다. 공룡족 라소툰이 엄격함과 공격성을 중시했다면 화림족 셀리바레는 온화함과 방어성을 중시했다. 라소툰들이 엄청난 수명을 자랑하지만 셀리바레는 그러한 라소툰보다 더 오래 살았고 사실 상 수천 년 동안 살 수 있었다. 흔히 고대 지구를 주름잡았던 요정족(엘프)의 위상과 맞먹었다 할 수 있다. 흔히들 렌티오족 돌멩이들이 스스로를 레페리아 최고의 대장장이들이라 자부하지만 셀리바레들은 렌티오족을 뺨칠 정도로 정교한 물건들을 만들어냈다. 그것도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기적을 이루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셀리바레들은 라소툰과 계속 충돌하기 시작했고 이는 제 1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제 1차 대륙 대전'으로 까지 번진다. 제 1기부터 라소툰과 함께 그 힘이 약해지기 시작한 셀리바레들은 이 후 레페리아 역사 속에서 숱한 고난과 치욕을 겪는다. 나중엔 배은망덕한 인간들에게 라소툰과 함께 지배당하는 처지까지 몰린다.


---지구의 엔트, 드라이어드와의 차이점?

*셀리바레들은 생김새만 따지고보면 꽃과 나무를 인간과 섞은 외모라 지구의 식물종족인 엔트나 드라이어드가 생각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생김새는 그들과 같을지라도 문화와 역사 속의 활약상을 보면 오히려 요정족-엘프들과 맞먹는다고 할 수 있다. 신화 속에서 스스로 자칭하는 것과 타 종족들이 셀리바레들을 텔바라브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종족이라고 찬양한 기록을 보면 이들의 역할은 요정들이라고 볼 수 있다. '지구-카르디넨 차원이동설'의 근거 자료들을 보면 지구에 살던 요정 소녀가 레페리아를 방문했는데, 리바레들을 만나자 그 아름답고 귀여운 엘프의 눈으로 봐도 셀리바레는 그에 못지 않는 뛰어난 외모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주로 이야기의 한 소재로만 이용되는 드라이어드보단 엄연히 셀리바레들은 요정족에 맞먹는 역사와 활약상을 보여준다.

---검은 셀리바레?

*지구의 요정들에게 '다크 엘프'라는 종족이 따로 분화된 것처럼 검은 셀리바레라고 불리는 존재들이 있었다. 이들은 자연친화적인 화림족과 달리 자연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고 렌티오족이나 라소툰만큼이나 파괴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 셀리바레들에게 파괴적 성향은 극단적 방어기질이 발동될 때 발휘되는데 이들은 평소에도 그랬다는 점이 다르다. 게다가 타 종족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다가서지 않고 잔인함과 냉혹함을 선보였다. 이 들은 제 4기에 정권을 잡아 레페리아 전역을 휩쓸었고 일반 화림족들마저 강압적으로 다스리다가 쫒겨나자 카르디넨의 위성 '달'로 도망쳤다고 한다. 



5. 렌티오족

*렌티오족은 인간보다 작지만 굳세고 빠르게 굴러다니며 단단한 피부로 적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 땅딸막한 종족이다. 키가 작다는 점과 바위 동굴로 들어가 지하 도시를 건설하는 습성은 흡사 지구의 고대 종족인 난쟁이(드워프)와 유사하다. 스스로를 대장장이와 기술자라고 자부하며 다양한 석재 도구들을 만드는 능력도 흡사하다! 돌처럼 딱딱한 집중력과 다른 종족들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마이페이스 기질이 농후하며 덕분에 이웃 종족인 라비나크와 라소툰, 셀리바레, 에레트하고도 사이가 안 좋다. 하지만 원수로 까지 발전하진 않고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가깝다. 자기자신을 우선시 하지만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을 경우 상대 종족을 도와주는 성격도 있다. 신화 시대에서 고귀한 다섯 종족으로 인정받았다.



6. 라비나크족

*라비나크족은 온몸이 털로 이루어져 있고 거대한 덩치와 키를 지닌 강인한 종족이다. 신기한 건 남성은 밖으로 튀어나온 이빨이 위를 향해있고 여성들은 아래로 나있는 점이다. 무서운 외모와 다르게 나름의 신념과 예절을 갖추고 있고 엄연히 고귀한 다섯 종족으로 창조된 것을 긍지로 여겼다. 엄청난 힘을 이용하여 주변의 야만족들을 정리하고 그들을 포섭하여 주권을 행사하는 이들로 발전했고 그들에게 있어 주요 경쟁자는 바위종족 렌티오들이었다. 가공적인 성향을 지닌 렌티오와 달리 라비나크는 셀리바레와 비슷하지만 다르게, 자연 그대로 편리함을 이용하는 성향을 지녔다. 때문에 얼뜻 보면 그들이 만든 물건은 조잡해 보여도 그 성능만큼은 셀리바레와 렌티오, 라소툰 못지 않다.

안타깝게도 그 힘과 용맹성과 달리 그들이 건국한 나라는 렌티오족과 함께 라소툰의 북방 제국이나 후에 대륙에 강림한 마도우슈 암흑동맹에게 패해 지배당하는 처지였다. 마도우슈에게 지배당해 라비나크의 문화는 그들과 비슷하게 변해가기도 했다.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역사가 지날 수록 라비나크들은 렌티오와 싸우기보단 협력하길 원했다.



7. 마도우슈 암흑종족 연합

*'마도우슈'는 일종의 합성어다. 무려 4개의 종족이 연합을 이룬 것이며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마포스나트(Ma-posnat), 두립(Do-orib), 우라쿨(Uo-rakul), 슈드(Shu-du) 이렇게 넷이다!

우선 마포스나트는 굳은 조각상같은 외모를 지닌 키다리 종족으로 다른 종족들의 생기나 피, 살점을 별미로 생각하는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물론 그것이 없어도 생존이 가능하지만 맨 처음 마도우슈가 지상에 강림할 때 그 지역에 살고 있던 인간과 화림들의 피를 빨았기에 붙여진 일종의 흡혈종족이다. 이런 강렬한 인상으로 마포스나트는 연합종족들의 첫 글자에 붙었다.

두립은 지구인들이 볼 때 천으로 이루어진 유령과 같은 종족인데 말 그대로 유령처럼 빠르게 날아가며 사물을 통과할 수 있는 종족이다. 짖궂은 장난을 좋아하는지 다른 종족들의 외모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덕분에 그 기괴함에 놀란 타 종족들이 도망가기 일쑤였다. 그 특성 덕에 두립들은 연합종족의 둘째 글자에 붙었고 주로 첩보와 계략을 담당했다.

우라쿨은 렌티오만큼 키가 작지만 얍삽함과 그 자체의 숫자로 마도우슈 연합의 중추적인 역할이다. 가장 인구가 많은 일원이고 이는 벌레종족인 에레트들과 맞먹는다. 날카로운 토끼귀를 지녔고 매부리코를 지녔기에 지구의 고블린을 보는 기분이다. 적응력도 상당하여 그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다른 종족들이 살았던 공간을 자신들의 취향으로 개조하는 걸 좋아한다. 마도우슈가 파죽지세로 확장할 수 있는 이유도 우라쿨의 인구와 적응력, 그리고 일종의 테라포밍(?) 덕분이다.

슈드는 글자의 마지막을 장식하지만 연합종족의 맡형 종족이다. 인간과 화림들과 비슷한 외모를 이루지만 이들은 귀가 없다! 그리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온몸의 절반이 다른 색으로 칠해져 있다. 주로 차갑고 어두운 피부색을 지녔고 강대한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마도우슈의 총체적인 전략을 담당하고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한 일원이었다. 자존감으로 따지자면 공룡족과 화림족을 능가한다. 물론 잔혹성은 상당해서 맨 처음 마도우슈가 지상에 나타났을 때, 자신들이 본거지로 삼기로 한 레페리아 동남부 지방에 살던 화림들과 인간, 벌레들을 끔찍하게 전멸시켰다.


이들은 독자적인 창조설화를 간직했는데 스스로를 숨겨진 여섯종족이라 부르고 고귀한 다섯 종족에 의해 지하에 감금당해 괴로워 하다가 기회를 얻어 지상에 나타났고 자신들이 가장 늦게 나타난 만큼 가장 발달하고 뛰어난 이들이라는 사상을 가졌다. 덕분에 스스로를 기존의 고귀한 다섯 종족(라소툰,셀리바레,렌티오,라비나크,주젠반투)과 그 외의 민족들을 지배하고 다스려야 한다는 이데올로기로 제 3기에 '제 2차 대륙 대전'을 일으키나 레페리아 전역에서 반격이 들어와 패퇴하고 자신들이 발흥한 지역과 유일한 정복 종족인 라비나크를 다스리는데 만족했다. 특이하게도 유독 라비나크와 렌티오를 배신자 종족이라고 여겼는데 이들이 지하로 유폐된 이유가 렌티오와 라비나크들이 그들의 신에게 자신들을 괴롭히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란다.

아무튼 레페리아 출신의 공포, 잔혹 소설에서 꼭 언급되는 이들이며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차가움과 어둠 그리고 우아함과 자립성이다. 후자는 긍정적인 개념이기에 마도우슈를 찬미하는 종족들이 간혹 나타난다. 마도우슈 중에서도 그 사상을 따르지 않아 탄압당하는 이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후에 서쪽으로 피신하여 서남쪽의 포레일렌 지방에 다종족 연합국가를 세우기도 했다.



8. 에레트 = 벌레족

*레페리아 최대의 인구를 자랑하는 종족.
그러나 이들은 고귀한 다섯 종족에게 무시당하는 종족이었다. 나름 오랜 역사와 다양한 일원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고귀한 다섯 종족보다는 낮은 수명과 힘 때문에 그들의 지배를 받기 일쑤였다. 이는 지구의 대남극제국에서의 곤충족들이 처한 현실과도 비슷하다. 그렇지만 왕족들과 귀족들은 나름 자치를 인정받아 독자적인 문화권을 형성시켰으며 자국민들을 엄청난 인구를 앞세워 다른 지역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만만치 찮게 숫자가 많은 인간이나 고생족 야수들, 마도우슈의 우라쿨들과 반목하며 서로 충돌했고 그들과의 경쟁에서 패배를 겪었다.

그래도 제 4기 이후엔 자신들의 고향에 '신성 갈레트 제국'을 세웠고 이 나라는 수천 년 동안 생존하는 영광을 누렸다. 인구가 많긴 하지만 일족마다 차이가 나는데 풍뎅이 일족과 사마귀 일족, 거미-지네 일족들은 그 숫자가 굉장히 적었으나 개미 일족과 벌 일족, 메뚜기 일족들은 마도우슈의 우라쿨이나 인간들을 쌈싸먹는 규모의 인구를 자랑했다.



9. 텔바라브족

*레페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종족 중 하나지만 고귀한 다섯 종족의 일원은 아니다. 크리트족과 함께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레페리아의 주요 지방인 엔트레스틴에 사는 여러 종족들에겐 희귀하게 느껴졌다. 이들은 바다에서 태어났고 덕분에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축복을 지녔다. 이들이 세운 렐리피아는 레페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국가이기도 했다. 후에 텔바라브들은 그들의 도시와 종족 명칭을 딴 렐리바라빈 지방으로 올라와 지상 문명을 건국했으며 서쪽의 크리트족들과 교류했다. 상업과 항해, 연구에 특화된 종족이었기에 텔바라브들은 크리트들과 함께 북방의 라소툰을 만나는 것도 즐겼다. 기록에는 텔바라브족 상인 부자가 라소툰의 황제를 알현한 것도 있다. 그러나 제 1기가 끝난 직후 텔바라브족이 세운 고대 왕국 '스크라트비'는 해저에서 올라온 흉폭한 해적인 수얀족에 의해 멸망하고 다수의 텔바라브들이 수얀의 노예가 되었다. 살아남은 이들은 멘젤렌과 포레일렌으로 피신하여 저항했으나 그들이 평화를 찾기에는 수천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10. 크리트족

*텔바라브와 자웅을 겨루며 남쪽 바다를 다스렸던 종족이다. 인간이 보기에 기괴하고 구부정한 어깨와 불쑥 나온 턱으로 보이는 이상한 체형을 지닌 종족이지만 외모와 다르게 총명한 그들의 자긍심과 협력성은 다른 종족들에게 모범이 되었다. 크리트들은 다른 곳으로 모험하여 거기에 이주하는 것을 좋아했기에 서쪽의 아우라실을 탐험하기도 했다. 이 레페리아의 역사기록을 작성한 출신 종족이 대부분 크리트족일 정도다!

셀리바레 화림족 못지 않게 타 종족에 대한 관용과 동정심이 강해 제 3기에 마도우슈가 일으킨 제 2차 대륙 대전의 참화를 겪은 수 많은 피난민들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힘을 합쳐 포레일렌에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도 했다. 또한 나라를 잃은 텔바라브들을 도와 수얀족과 끊임없이 전쟁을 펼쳤다.



12. 수얀족

*북방에 라소툰들이 존재하고, 동방에 마도우슈가 있다면 남쪽 바다엔 수얀족이 있다. 해저에서 나타난 이들이 어떻게 창조 된 것은 기록이 적어 알기 힘들다. 확실한 것은 수얀족의 잔혹성은 마도우슈 연합종족들도 놀랄 정도라는 점!

이들이 역사의 전면에 나온 것은 제 2기 초기에 텔바라브족들이 세운 스트라트비 왕국을 멸망시킨 부분이지만, 이 전부터도 레페리아 전역에서 해적으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머나먼 북방 그라테아 지방에 살던 새 일족 소년이 수얀족에게 납치당해 노예로 팔린 기록도 있다! 

이들은 검은색의 갈라진 피부에 붉은 눈을 지닌 기괴한 외모를 지녔지만 오징어 모양의 가면을 써서 그 무서운 외모를 가린다. 텔바라브족을 능가하는 수영실력과 힘, 속력을 지녔기에 다른 레페리아 종족들도 바다로 함부로 나갈 수 없는 요인이 되었다.

그래도 후에 독자적인 왕국을 세운 후엔 나름대로의 법칙과 예절을 만들기도 했고 북방으로 사절단을 보내 렌티오와 인간 그리고 라소툰과 교류했다. 제 5기엔 제정으로 정치체제를 바꾸곤 북방의 국가들과 동맹하여 '제 3차 대륙 대전'을 일으키기도 했다.



13. 고르산드 = 고생족 야수들

*고생족, 즉 고르산드들은 크게 4개의 일족으로 나뉜다. 토끼, 늑대, 사자, 돼지인데.. 이들로부터 다양한 외모의 야수족들이 분파된다. 토끼로부턴 쥐와 두더지, 늑대로부턴 곰과 여우 강아지, 사자로부턴 호랑이와 표범, 고양이, 돼지로부턴 황소와 염소 일족들이 나뉘는 것.

이것은 지구인이 임시적으로 나뉜 것으로 어찌 돼지에게서 염소가 나타나냐는 질문은 곤란하다!
레페리아의 야수족들이 지구의 라이칸스로프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인간과 벌레들과 함께 레페리아 역사에서 갖은 곤혹을 치뤘다. 무식하다고 수명이 짧고 문화도 빈약하다며 공룡족과 화림족, 라비나크와 렌티오들에게까지 멸시당했을 뿐만 아니라 마도우슈 입장에선 없애버리고 싶은 존재들이었다. 게다가 에레트 벌레족들은 독자적인 왕국을 만들었고 인간들은 제 4기 부터 공룡족과 화림족, 렌티오들을 몰아내어 자주적이고 강대한 제국을 만들기 시작한 것에 비해 야수족들은 그 때에도 자신들만의 국가는 만들지 못했다. 정확히 제 2기의 인간들의 혼란기에 왕국을 만들기도 했고 포레일렌에 피난한 주민들이 크리트들과 마도우슈에서 이탈한 주민들과 함께 연합하여 그 나라의 구성원이 되긴 했다.

그래도 인간과 에레트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강인한 체력과 무술실력 그리고 용맹성으로 많은 찬미를 받았으며 인간들의 국가에서도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잡았으며 이런 현실에 대해 불만을 갖는 야수족들의 숫자도 적었다. 물론 몇몇 극단주의자들의 난동은 있기 마련이었다.



14. 주젠반투 = 거인족

*흔히 거인들이라 하면 인간이 거대화한 것을 떠올리지만 레페리아의 거인들은 주로 자연 그 자체가 인간의 형상을 한 것에 가까웠다. 이 거인들이야 말로 '고귀한 다섯 종족' 중 가장 먼저 태어난 이들이었고 덕분에 수명은 거의 무한이나 다를 바 없다.

다만 거인들은 독자적인 국가를 세우진 않았다. 왜냐하면 국가를 세우기엔 숫자가 극히 적었고 사회를 이루어도 십 수명이 전부다.
때문에 고귀한 다섯 종족은 사실 상 네 종족으로 불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다.

보통 라비나크족의 2~3배의 덩치부터 지구인의 단위로 100 ~ 200 미터에 달할 정도로 그 크기는 다양했다.

진흙거인이나 바위거인이 자주 보이는 거인들이었고 가끔 화산거인이나 빙하거인 그리고 인간들이나 공룡족이 세운 성채와 같은 외모를 지닌 성채거인이 나타났다고 역사기록은 전한다. 거인들은 자신들의 안위에 따라 도와주는 종족들이 항상 달랐다. 그러나 일반적인 지구의 인간형 거인들과 달리 탐욕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전해진다.



15. 하메엔 = 인간족

*이 항목을 읽을 때 가장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구인과 똑같은 외모의 인간들이 카르디넨 행성에 존재했다니!

인간들은 고귀한 다섯 종족도 아니었고 그 뒤를 이어 나타난 강인한 다른 종족도 아니었다.

어찌보면 인간들은 레페리아 대륙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고 멸시도 당했으며... 신화시대부터 제 1기에 이르기까지 핍박과 서러움으로 가득찬 '가장 연약한 종족'이었다. 게다가 아예 절멸 대상으로 여겨져 여러 번 학살을 당하기도 했다. 

라소툰처럼 강력하지도 않고 렌티오처럼 단단하지도 않으며 라비나크처럼 뚝심있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셀리바레처럼 오래 살지도 못 한다. 그 약하다는 에레트나 고르산드들과 싸워도 완력에선 진다. 게다가 숫자와 적응력도 우라쿨에게 밀리고 계략적인 면에선 슈드와 마포스나트에게 밀린다.

이렇게 단점이 가득한 인간들이지만 그들은 그 어떤 종족과 대결할 때도 용기를 잃지 않았다.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듯 도망가는 모습이 많지만 결단력 있는 지도자를 만나 협동심을 발휘하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라소툰과 셀리바레를 능가했다. 게다가 인간들은 그 어떤 종족보다도 흩어진 힘을 결집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었고 이는 역사 속의 결정적 순간에 이뤄진 대규모 동맹에서도 찾을 수 있다.

결코 스스로 국가를 형성하지 못한 고르산드 고생족 야수들이나 기껏해야 지역강국 정도로 남아있던 에레트 벌레족들의 국가들과 달리 인간들은 결국 제 3기를 기점으로 대제국을 건설하기도 했고 제 7기에 이르러선 오랫동안 자신들을 무시했던 라소툰과 셀리바레들을 오히려 역으로 지배하는 결과를 만든다. 마도우슈나 에레트 그리고 렌티오들이 인간들을 두려워 한 점은 바로 타 종족에 대한 학습과 그들을 넘으려는 욕망 그리고 그 것을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자원들을 끊임없이 소모한다는 점이었다.

그 것은 장점이 되었지만 단점이 되기도 했다. 제 7기 이후 기고만장해진 인간들은 더욱 더 많은 자원을 소모하고 자신들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더 타 종족들을 착취하고 반목시켰다. 그 만행은 라소툰과 마도우슈, 수얀족들이 벌인 것과 맞먹었다.

한 술 더 떠서 나중에는 자신들 스스로 이종지성체를 창조하기도 했는데 바로 '소울로이드'라고 불리는 로봇 종족이었다. 이 로봇들을 자신들의 창조물이라는 이유로 레페리아의 그 어떤 종족보다 착취하고 억압하였는데 결국 이는 제 8기 중후반에 소울로이드들의 아우라실 대탈주 사태를 일으킨다. 아우라실로 도망친 소울로이드를 진압한다는 명목하에 당시 인간들의 국가인 '게스트라 제국'이 아우라실 대륙의 국가들을 공격했는데 하필 아우라실에선 우주 최강의 외계종족 중 하나라고 알려진 '푸른 지배자'들과 교류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푸른 지배자들과 휘하 외계종족들에게도 기고만장하게 덤빈 레페리아의 인간들은 결국 처참한 보복을 당해 수 천년 동안 쌓아온 영광과 성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여길 정도의 절망을 맛보았다.

푸른 지배자들의 부마 외계인들은 카르디넨 행성의 평화와 아우라실 대륙 주민들의 보상과 레페리아 피지배 종족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인간들을 가장 많이 억압하고 괴롭혔다. 이 외계인들의 지배는 무려 3000년 동안 지속되었고 제 10기 말기에 가서야 풀어졌다. 그 동안의 억압기간 동안 레페리아의 인간들은 스스로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다시 한번 타 종족들에게 협력을 부탁했다. 제 10기에 이르러선 외계인들의 지배가 점점 더 카르디넨 행성 전체로 확대되고 있던 상황에 결국 인간들의 부탁에 부응한 모든 종족들의 연합공격과 부마 외계인들에 대한 푸른 지배자들의 실망으로 인해 3000년에 달하는 외계인과 아우라실의 간섭은 종결된다.


레페리아의 인간들의 역사는 말 그대로 '인간 찬가'의 역사였다. 가장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종족에서 카르디넨 행성을 제패하는 종족으로 성장하다가 외우주의 힘에 의해 다시 가장 천박한 종족 취급을 받으며 탄압당했지만 스스로의 반성 끝에 다른 이종족들에게 인정받고 후에 카르디넨 행성의 역사를 평화롭게 장식하는 장대한 서사시로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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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종족들 외에도 레페리아에 등장한 종족들은 많았다. 아직 소개되지 못한 종족들은 거인들처럼 독자적인 국가를 갖추지 못하거나 신화시대에 사라지거나, 역사의 일부에만 등장하기에 이 페이지에 수록되지 못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인간이 창조한 소울로이드족이나 고귀한 다섯 종족들을 감시하고 유일신의 명을 따르는 '천사족''용족'이 그렇다. 이들은 레페리아의 결정적인 역사적 순간에 지상으로 내려와 역사에 개입하거나 스스로 나라를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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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egane 2015/04/10 21:27 # 답글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설정이 점점 세부로 들어가니 재미있습니다. 오오~
    셀리바레가 커다란 돌덩이 정도 된다면, 고르산드는 바위인 건가요?
    갑자기 종족별 신장이 궁금해지는...
  • K I T V S 2015/04/10 21:31 #

    정확히는...

    셀리바레는 꽃과 나무를 기반으로 한 종족으로 보통 판타지의 엘프에 해당.
    돌덩이는 렌티오라고 할 수 있고 렌티오들은 드워프에 해당되요.

    고르산드는 야수족입니다.

    이름이 생소해서 헷갈리실 수도 있으니 종족별 신장을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 그레트헨 2015/04/10 21:28 # 삭제 답글

    이야, 하나의 소개서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다음에는 다른 대륙의 종족들도 볼 수 있을 듯 하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K I T V S 2015/04/10 21:31 #

    하하! 실은 레페리아 세계관의 종족들을 우선적으로 정해놨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꾸준히 구상할 겁니다!
  • 범골의 염황 2015/04/10 21:37 # 답글

    재밌어서 묻고 싶은 건 많은데 으으으... 일단은 나중에 몰아서 이야기해볼게요.
  • K I T V S 2015/04/10 21:38 #

    !? 사실 설정만 쓰면 안되고 이야기를 내놔야 합니다..ㅠㅠ 그게 문제! ㅠㅠ 하지만 설정 쓰다보면 새로운 소재가 계속 쌓여서 멈출 순 없...
  • 범골의 염황 2015/04/10 21:46 #

    저동네 하메엔과 테라 호모 사피엔스의 생물학적 연관성에 대한 설정 질문부터 일단은...
  • K I T V S 2015/04/10 21:48 #

    우연의 일치로 인한 기적이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카르디넨 라소툰과 테라 로소텐사우루스들도 혈연적 연관성이 없습니다.
  • 2015/04/10 21:4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4/10 22:0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4/10 22:1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4/10 22: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4/10 22:4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범골의 염황 2015/04/11 00:03 #

    아 계통학적으론 아주 먼 생물들(아예 행성계부터가 다르니 이건 뭐 촌수가 안드로메다급이네...)이 지나치게 닮은 현상이니 그... 수렴진화 비슷한거구나. 디테일한 부분을 설정하기엔 전문지식이 많이 필요하니 제대로 만들긴 곤란하겠지만 그래도 좀 다른 부분도 많겠네요. 실제로 저렇게 비슷하게 생겼는데 아예 다른 종류인 생물들 대부분은 내부 생리구조에서 판이하게 다른 부분이 몇몇 예외 경우를 제외하면 상당부분 존재하고 있었으니.

    그렇게 치면 하메엔보다 오히려 프로토스(호모 사피엔스와 내부 생리구조가 유사해 테란용 의약품을 거의 그대로 사용 가능.)나 사이야인(전혀 다른 계통의 생물로 보이는데도 호모 사피엔스와 정상적인 혼혈이 가능함! 그게 어떤 식으로 되어먹었던 경우든 결과적으로는 가까운 생물이라는 건 확실)같은 경우가 호모 사피엔스랑 더 유사하려나요?(엘프같은 경우는 애초부터 테라 생물계니까 호모속 영장류라고 볼 수밖에 없고.)
  • K I T V S 2015/04/11 00:31 #

    여기엔 아직 못 적었는데.. 레페리아 주민들은 이종족들임에도 서로 사랑하는게 가능합니다;;; 아버지의 형질을 더 많이 받는 형질입니다. 예를 들어 공룡족이 벌레족과 혼인할 경우 그 자녀는 벌레의 능력을 쓰는 공룡족일 확률이 높습니다.

    고전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나오는 것 처럼 화성에도 멀쩡한 사람들이 중세시절부터 살고 있고 지구인이 넘어가서 화성인과 혼인하는 것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서로가 섞일 수도 있겠죠...? ㅋㅋㅋ
  • 범골의 염황 2015/04/11 00:58 #

    아 역시 전혀 다른 생물인데도 생식능력이 지원되는 유전자 호환 치트라니... 뭔가 굉장히 사기적인 능력이지만 하긴 이정도는 이미 업계의 상식이죠. 엣헴엣헴.(이종족과 연애를 해야 하는데 아이를 가질 수는 없습니다... 라면 뭔가 고증은 잘 맞기는 한데 그래도 '뭐요?! 이보시오! 이보시오!'부터 생각나니...) 너무 당연한건데 무슨 하드SF에서나 다룰법한 시각으로 지나치게 진지빨고 들어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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