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8 17:52

문서발굴 - 지리편 : 레페리아의 지방과 바다 레페리아 세계전 (판타지)



기교수의 장서고에서 발굴한 누즈아 항성계를 기록한 서적 중에서 카르디넨 행성의 레페리아 대륙의 지도를 발견하여 여기에 기록해 둔다. 이 지도는 카르디넨 행성 전체 지도와 달리 동부대륙 '레페리아'만 표시되어 있다. 오늘 이 시간엔 이 대륙에 대해 얘기 해 본다.

일단, 서부대륙 아우라실과 동부대륙 레페리아의 자료량은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아우라실 : 약 6000 건으로 추정.

세하림 : 약 3200 건으로 추정.

레페리아 : 약 42000 건으로 추정.


왜 이렇게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지구의 인류 역사에서도 서양의 역사기록이 동양의 역사기록보다 더 자세하고 종류도 많은 것과 같은 것과 같을까? 기교수의 서고에 발견된 요약된 서적들과 사전들을 비교해봐도 차이가 나는 수치다.

어찌되었건, 더 자세하게 쓰여진 역사에 더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당연 한 것 이듯, 이제 레페리아 대륙을 살펴보자.


이 지도는 바다의 이름까지 표시되어 있고 레페리아를 상징하는 문양이 박힌 나침반이 동서남북을 가리킨다.

레페리아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은 '엔트레스틴(혹은 앙트레스트, Entrestin)'이며 이 지방에서 거의 대부분의 문명들이 생겨났고 방향에 따라 종족들의 발흥지가 달랐다. 북방에선 공룡과 파충류, 새의 머리를 한 (우린 이들을 지구의 언어로 '공룡족'이라 부르기로 했다)종족들이 나타났고 동방에선 나무와 꽃과 사람을 섞은 아름다운 외모를 한 '화림족'(이 역시 지구의 언어로 호칭한 것)이 발흥했다. 남방에선 강인한 체력과 덩치를 자랑하는 '라비나크족', 그 서쪽 옆에는 흡사 바위와 같은 단단한 피부를 지닌 전투종족인 '렌티오족'이 나타났다. 서쪽에선 여러 종류의 벌레의 얼굴을 지닌 '에레트족'이 발흥했다. 중앙에선 지구의 인류와 똑같이 생긴 '인간족'과 짐승의 머리를 지닌 '고생족'이 태어나 대륙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진다.

같은 시간대에 탄생하진 않았으나 훗날, 동남쪽에선 어둠과 차가움 그리고 공포와 위엄을 주된 힘으로 삼는 연합종족인 '마도우슈 암흑동맹'이 나타나게 된다. 이들은 원래 그 지역에서 살고 있던 화림족과 요정들을 북방으로 밀어내고 자신들이 그 지역을 차지하게 되었다.


엔트레스틴의 민족구성은 대개 이렇다. 그러나 가끔씩 지구의 이종족으로 알려진 '고블린', '오르크', '난쟁이', '요정'들이 이 레페리아에서 활약했다는 서술을 발견 할 수 있다. 이것을 말로만 듣던 '차원이동설'을 증명하는 기록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역사적인 사건에 기록된 요정, 난쟁이, 오르크들을 제외하면 레페리아 땅에 지구 혹은 그와 흡사한 이종족이 살았다는 기록이 나타나질 않는다.


엔트레스틴 지방과 가장 가까이 연결되어 있는 지방은 북방의 '그라테아(Grateia)' 지방과 동방의 '밀렌(Milen)' 지방이다. 그라테아엔 이렇다할 고유 종족들이 나타나질 않았으나 공룡족의 일족 중 하나인 '새일족'들이 이주하여 새들의 세상으로 만든다. 그러나 카르디넨의 위성 '달'에서 내려온 괴물들과 이상한 이종족들의 위협으로 새일족들은 큰 어려움에 봉착한다고 전해진다.


밀렌 지방에선 중앙에서 발흥한 인간과 야수족들과 다른 힘을 지닌 영엄한 종족들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화림과 공룡들과 맞서면서 독자적인 문명을 건설했으나 알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 자멸해서 사라졌다고 한다.

밀렌의 신비롭고도 기괴한 역사적 사건은 '창조력(A.C.E.)''구세력(S.M.E.)'을 나누는 기준이된다.

한편으로는 아우라실의 최서단에 위치한 섬인 칼뭄 섬과 레페리아의 최동단에 위치한 밀렌 지방이 지리적으로는 굉장히 가깝다는 것을 보면 이것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남쪽을 보면 포레일렌, 멘젤렌, 렐리바라빈 지방이 보인다. 적응력이 뛰어나고 용감하고 무모하기까지 하지만 대체적으로 교류협력을 중시하는 '크리트족'이 포레일렌과 멘젤렌 지방에 분포한다. 이들은 다른 종족들이 겪는 역사적 사건에 개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정도였다. 동남쪽의 커다란 섬인 렐리바라빈은 원래 바다 속에서 나타난 해양민족인 '텔바라브'족이 거주하는 신성한 땅이었다. 이 섬의 이름도 최초의 해양도시인 렐리피아의 '렐리' 그리고 텔바라브의 '바라브'에서 따온 것이다.


텔바라브족은 크리트족과 경쟁하며 무역을 주도했다. 모험심도 강해서 상단을 꾸려 북방의 공룡족이나 에레트족 교류한 기록도 나올 정도다. 엔트레스틴과도 떨어져 있어 대륙에서 일어난 큰 전쟁의 참화도 피할 수 있었으나 훗 날, 해저에서 나타난 흉폭한 파괴의 종족인 '수얀족'의 침략을 받아 그들의 지배를 받는 운명에 처한다.


독자적인 국가를 형성하진 못했지만 레페리아의 역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거대한 '거인족'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인간의 두배나 라비나크족의 두배 정도의 키부터 공룡족들이 부리는 거대한 생체병기와 맞먹는 성채만한 크기의 거인들도 있었다. 이들은 그들의 기분에 따라서 주요 문명 국가들과 협력하거나 전쟁을 하기도 했고 공룡들에겐 주로 지배당하는 역할을 해야 했다.


이 문서에선 레페리아 대륙의 주요 종족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는데 그쳤고 바다의 이름에 대해서도 서술한다.

바다는 지구에 사는 인류에게도 중요하지만 레페리아 주민들에게도 중요했을 것이다. 이름을 보면 대략적으로 이 대륙에 살았던 주민들의 마음을 살짝 엿볼 수 있다. 북방에 위치한 '끝없는 비의 바다 (Sea of Endless Rain)'는 폭우로 악명이 높아 북방의 공룡족들이 서쪽이 아닌 남쪽으로 진출하려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바다는 '북대양'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렀다.

서쪽과 중앙에 쓰여있는 바다의 이름은 각각 '페코티오 대해''레포노티 대해'인데, 이름의 유래는 아무래도 크리트족의 건국설화와 텔바라브족의 건국설화에서 따온 것 같다. 크리트족은 스스로를 페코티온이라 불렀고 텔바라브족은 스스로를 레포노틴이라 불렀기 때문이다.

동쪽에 위치한 바다의 이름은 '이별의 바다(Sea of Parting)'이다. 약간 슬프고도 섬뜩한 이름인데 이는 아무래도 화림족과 마도우슈 연합의 문화와도 연관되어 있다. 동부에 거주했던 주민들은 세상을 떠난 사람들에 대한 추억을 바다를 바라보면서 느꼈다고 전해지는데 바다를 향해 기도하거나 눈물을 흘리고 슬퍼하는 의식이 대륙 전체적으로 퍼져 있었기에 그렇게 붙여졌다고 추정한다.

또다른 이유로는 어느 시대를 기점으로 아우라실의 서쪽과 레페리아의 동쪽은 바다를 통해 서로를 만나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 행성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바다 한가운데에 거대한 마법장벽이 생겨났기 때문이란다. 이 바다의 장벽으로 인해 레페리아 동쪽에서 아우라실의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동쪽의 바다는 말 그대로 '세상의 끝'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별의 바다라는 이름이 붙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 외에 엔트레스틴엔 두 개의 거대한 내해가 있다. 북방에 위치한 '뱀 해(Snake Sea)'와 중앙에 위치한 '고기 내해(Carp Sea)'다. 뱀 해는 공룡족과 화림족 그리고 인간족을 가르는 자연 방벽이 되었고 초기의 역사에서 야만인들로부터 공룡족을 지키는 천혜의 요새가 되었다. 또한 이 바다를 통해 공룡족과 그 휘하 이종족들이 무역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중앙의 고기 내해는 뱀 해보다도 더욱 가치있는 땅이다. 왜냐하면 사방에 위치한 언덕과 산맥과 지하세계에서 흐르는 물이 거대한 생명의 호수로 이루었기 때문이다. 고기 내해의 존재로 인해 레페리아에서 가장 약소했던 인간들은 이 지역을 터전으로 삼아 먼 훗날 레페리아 전체를 다스리는 위대한 종족으로 성장하기에 이른다. 또한 고생족들도 고기 내해에서 얻은 자원들을 이용하여 생존을 도모할 수 있었고 말이다.

아쉽게도 이 지도에선 그라테아 지방의 거대한 호수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다. 이 호수의 이름은 다른 문서를 조사해야 밝혀질 것 같다. 다음 이 시간엔 아우라실과 레페리아의 역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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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egane 2015/04/08 19:00 # 답글

    음... 자료의 수가 차이가 난다면 자연재해가 한 요인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사람이 인위적으로 자료를 없애는 건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듯 하니까요.
  • K I T V S 2015/04/08 20:05 #

    지구 곳곳에 숨겨진 도서관들엔 저 행성의 비밀을 알 수가 있었는데 근대를 거치면서 유실된 것도 많습니다. ㅠㅠ
  • 2015/04/08 20: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그레트헨 2015/04/08 21:18 # 삭제 답글

    지도가 아주 고풍스러워서 보기 좋은데요?
    정말 고지도 같은 느낌이 들어요!
  • K I T V S 2015/04/08 21:20 #

    연구하다보니 최대한 그럴싸하게 만들어봤는데... 덕분에 조금 만족스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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