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3 22:38

[가칭] '별빛의 도서관' 주요인물 소개 (아랍어 수정) 이세계의 액자 (그림)


한창 고등학생이던 2002~2003년 쯤, 그 땐 로마제국에 대한 환상뿐 만 아니라 이슬람과 한반도의 남북국 시대 그리고 고려시대에 대한 환상이 가득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비록 아라비안 나이트도 잘 읽지 못했고 몇몇 인문서적만 읽었지만 중세시대를 주룸답던 또다른 강력한 세계, 그것도 최전성기라 할 수 있는 800년대 압바스왕조와 그러한 압바스왕조와 교류하던 신라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설정한 인물들입니다.



모티브를 준 건 역시 중세 이슬람 과학/문화 그 자체랑 무슬림들의 세계관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와 괴물,환수들 그리고 고려가요 중 하나인 '쌍화점' 입니다. (사실 그 시에 나오는 인물이 아랍인이 아니라는 설이 더 크지만;) 조선시대에 들어서 구한말이 아닌 이상, 중국과 일본 말곤 교류가 거의 없던 거 때문에 신라나 고려의 해외무역 자체는 너무 눈에 들어오는게 사실인지라..

남북국 당시의 신라에서, 상인의 딸이 화자가 되어 압바스 왕조 주변에 일어나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기록하는 형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제목은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임시적으로 만든 제목으론 "별빛의 도서관(مكتبة النجوم)" 입니다.

물론 주인공들은 10대 소년, 소녀들입니다.


날개달린 하급천사 출신인 소년과 검을 잘 쓰는 용감무쌍한 소년 그리고 신라에서 온 상인 출신 소녀 그리고 프랑크 왕국에서 온 말이 없는 악기를 다루는 소년이 모여서 이루는 이야기라 할 수 있지요. 마지막으론 세상의 비밀과 온갖 이세계의 지식이 가득한 '별빛의 도서관'이라 불리는 장소를 찾는게 이야기의 목표라 할 수 있어요.

구상 자체는 10년 전부터 가졌지만 실체적인 스케치를 한 것은 극히 최근입니다.



1. 아시프


* "별빛의 도서관(مكتبة النجوم)"의 주인공. 칼리프를 모시는 귀족의 아들이며 모험심이 강하고 눈 앞에 일어나는 일을 해결하지 않고는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모험심이 대단하다. 조용한 여동생을 두고 있고 항상 허리에 칼을 차고 있다.

여동생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위기에 빠지는 걸 결코 좌시하지 않는다.

2. 유미드 디야


* 유미드 혹은 디야라고 부른다. 어느 날 갑자기 위기에 처한 아시프 앞에 나타나 도움을 주면서 인연이 시작된 존재.

날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천사다. 어디서 온 천사인지는 모른다. 도도하고 조용한 모습과는 다르게 상당한 무예실력을 자랑한다. 또 주변 사람들에게 '반성해야 겠다는 마음'과 '침착하게 만드는' 심리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다혈질적인  아시프를 중재하기도 한다. 팀의 브레인 역할.

3. 수진

* '별빛의 도서관'의 주요 화자(話者). 대식국(압바스 왕조)과 교역하는 아버지 밑에서 다른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온 소녀. 처음보는 이국의 도시인 바그다드에서 아시프와 유미드를 운명적으로 만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아버지로부터 갖가지 진귀한 물건과 발명품을 받을 수 있고 자기 스스로도 잔꾀가 높은 편이어서 아시프가 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4. 아셀린


* 프랑크 왕국에서 온 것 말고는 어떤 정보도 없는 소년. 말이 없는 피리만 부는게 일상이다. 피리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악기를 다룰 수 있고 동물들과 본능적으로 교감할 수 있다. 서유럽 이방인이기에 아시프는 아셀린을 적대하지만 유미드와 수진의 중재로 점점 아셀린과도 친하게 지내기 위해 애를 쓴다.





이상 4명의 소년, 소녀들입니다. 급하게 크로키를 해서 다른 인물들도 계속 짜야하고.. 역사적인 인물(하룬 알 라시드라던가..)들도 한번 스케치 해봐야겠죠. 여러가지 다른 것도 있는데 망상만 하면 마구 그리게 되서 탈입니다!


그래도 언젠간 완성시켜서 이슬람권 국가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소원을 풀고 싶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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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이것 2014/08/23 23:54 # 답글

    ㅁㅋㅌ바 알ㄴㅈ움....
    왜 아랍어는 단모음을 쓰지 않을까요? 썼다면 아랍 세계 통일에도 도움이 되고 초심자들이 아랍어 배울 때도 도움이 될텐데.
  • K I T V S 2014/08/24 00:11 #

    구글 번역에서 들어보니 막타바 안누줌~ 으로 들리는거 같습니다.

    사실 것보다 스펠링을 알아보고 싶은데 표시가 안되서 저도 어떻게 읽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 이것 2014/08/24 00:18 #

    안누줌? 아차.... 태양문자-월문자 구분이 있었지....
  • 그레트헨 2014/08/24 00:18 # 삭제 답글

    오오, 스케치 해보신 것들을 이렇게 올리셨군요!

    왠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상되기를 기대합니다!
  • K I T V S 2014/08/24 00:23 #

    한국판 아라비안 나이트, 마기 같은 물건으로 만들어보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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