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김영하 선생님을 기리며...

김영하 만화가 별세

이 사진은 9년 전, 입학 초기에 고전만화계의 대부중 한 분이신 이우정 교수님의 강화도 별장에서 이교수님의 친우이시자 '펭킹 라이킹'으로 유명했던 '김영하' 작가님으로부터 받았던 싸인이었습니다.


"내 만화 작품엔 나쁜 놈들도 진짜 나쁜 놈이 아니여~ 허허.."


라는 말씀을 남기시며 이 싸인을 그려주셨죠!

어린 시절 너무나도 재밌어 했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던 작품의 주인공들을 연습장에 영원히 각인된 것도 그렇고..

생애 첨으로 받은 싸인이기도 했었죠. 초기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배워야만 하는 저에겐 9년 전 일이 엊그제 처럼 느껴지는데.. 초록불님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곤 이렇게 짧은 글을 남깁니다.


최소 몇년 전엔 문화계에 자리를 잡아서 다시 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너무 챙피하고.. 씁슬하네요..

저에 대한 채찍을 강화해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김영하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덧글

[Loneteel]

펭킹,라이킹!! 추억의 캐릭터들이로군요~^^

[K I T V S]

작가/아티스트가 되어서 뵙고 싶었는데 가셔서... 슬픕니다..ㅠㅠ

[링고]

짬보람보는 캐릭터 무단도용의 문제가 있었지만 재미있게 봤었지요.
스파2의 발로그와 주인공들이 싸우는게 제일 웃겼네요. "요~ 바르셀로나 어택~~" 뭐 이런거.

[K I T V S]

ㅋㅋㅋ 그 만화는 못 봤지만...

이런 문제는 김산호 작가님의 라이파이에도 배트맨이 나오는 문제도 있죠...ㅋㅋ
(그림 자체는 너무 코믹해서 정겨웠지만...ㅋㅋ)

[루루카]

기억나요. 재밌었는데...

[아돌군]

그러고보니 짬보람보도 김영하님 작품이었죠.. 추억이..;

[K I T V S]

전 펭킹라이킹 밖에 기억이 안나지만..ㅠ

[무지개빛 미카]

이렇게 한 시대가 저물어 갑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K I T V S]

이러니 이우정 교수님도 걱정듭니다..ㅠㅠ

[공국진]

아! 김영하 선생님께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K I T V S]

Requiescat in pace.

[염땅크]

펭킹시리즈 마지막편 펭킹 타이킹이 너무 뜬금없이 연중되서 참 아까웠는데. 뭐 당시엔 외국에서 수입된 만화들도 많고 국내 작가들 역량도 늘던 시기라 펭킹시리즈의 도태가 당연하다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K I T V S]

전 TV판 엔딩도 갑작스런 결말때문에 슬펐습니다.

[염땅크]

그러고보니 사실 펭킹타이킹은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인기 많았던 라이킹 우려먹기였을지도... 펭킹 타이킹 전작인 맹물&펭킹 최종화에서 타이킹이 처음 등장할 때부터 대놓고 라이킹 클론이던 것도 그렇고.(뭐 지 애비랑 동년배인 펭킹아저씨한테 하대하는거라던가, 전작 파트너인 맹물도사가 막판에 어이없이 리타이어했다고 개무시하는 특유의 싸가지랑, 그와 반비례해 그나마 좀 똑똑하게 행동하는 게 라이킹하곤 좀 다른 점이긴 한데. 그래봐야 이런 장르 주인공들답게 애비나 아들이나 그냥 있어보이는 컨셉으로 개그하는 허세캐릭터들일 뿐이지만.)

시리즈 전체 주인공인 펭킹보다 각 작품의 주인공일 뿐인 파트너들이 더 크게 활약하는 것도 그렇고. 펭킹 시리즈도 국내 고전작들의 한계를 벗어나진 못해서 그렇지 나름대로 재미난 특색들은 많았는데... 첫 파트너 최고봉이랑 공산당 잡고 다녔다는 펭킹 리즈시절이 보고 싶습니다.

[키리노]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K I T V S]

Requiescat in pace. (2)

[콜드]

Rest in Peace T^T

[K I T V S]

Requiescat in pace. (3)

[염땅크]

아무튼 거성이 진 고로 저도... Requiescat in pace.
(RIP 원문이 라틴어인 건 방금 검색해보고 처음 알음. 그 전엔 같은 약자로 번안된 영어 문장이 원문인 줄 알았는데.)

[K I T V S]

참 씁쓸했던 하루였죠...ㅠㅠ

[K I T V S]

Requiescat in pace.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