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투표 잘 하셨나요?
각자 바라는 이상과 미래를 생각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았을 겁니다.
저는 가족들과 나란히 세륜중학교에서 투표를 했지요.
밤이 되자, 기뻐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슬퍼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아무런 느낌도 없으신 분들도 계시겠고요...
불행하게도 전 그렇게 썩 기분이 좋진 않습니다. 뭐 그 외에 여러 일이 제게 닥쳐서 슬픈 것도 있지만 말이죠.
그런 면에서 일종의 비유로 심정을 말해보겠습니다.
이 것은 한 개인의 의견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 밑의 역사적 비유는 실제 역사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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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인간들의 세상에 로마 제국이라는 큰 나라가 있었어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불만이 많고 살아가는 맛에 흥미를 느끼지 않았지만 그래도 악착같이 열심히 노력해서 인간들이 세운 나라 치고는 대단한 곳으로 발전했죠. 하지만 그 나라의 지배자들은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욕심이 너무 과하여 그 땅을 시민 모두의 것이 아닌 자기 것으로만 만들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은 두 패로 갈리어 서로를 헐뜯고 무시했고 결국엔 패싸움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로마는 동쪽과 서쪽으로 분열되었으며... 거기에서 만족하지 못한 그 동서 제국의 병사들과 그들을 이끄는 두 명의 황제들이 제국의 동서를 가르는 지점에서 싸우기로 결정하고 각 진영 마다 10만이 넘는 대군이 격돌..
하루 종일, 기나긴 전투를 하기에 이릅니다.
화려한 갑옷을 입은 병사들과 무거운 공성병기들,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끌고 온 수많은 맹수들과 기술자들이 제작한 강철로 만들어진 거인들뿐만 아니라 마법사들이 소환한 이세계의 괴물들까지 엉키고 엉키다가 모두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숴지고 상처받고 피를 흘리며 죽었습니다.
두 명의 황제를 포함하여 동, 서 병사들은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하고 벌판에서 전멸했습니다.
이제 로마를 지킬 강력한 군대는 없어졌습니다.
이 때, 기회를 잡은 존재들이 있었으니.. 로마인들이 그렇게도 무시하고 미워하던 북쪽의 야만족 게르만족이었습니다. 사납고 거친 고함을 지르면서 수백만의 용사들이 로마의 땅으로 쳐들어왔고 그대로 눌러앉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병사들이 없어 겁에 질린 로마인들은 화려한 건축물과 진귀한 보석들을 버리고 우왕좌왕 도망치다 물에 빠져 죽거나 절벽으로 떨어져 죽었습니다. 로마는 게르만족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이로써, 인간들이 뽐내던 콧대 높은 제국은 허무하게 사라져버렸습니다.
이 모든 일은 욕심많은 두 명의 황제와 그를 따르는 어리석은 병사들 스스로 이루어낸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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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잔혹동화라고 생각해주세요..^^ 이제 곧 월드컵도 다가오고 장마도 다가오니, 내일을 위해 열심히 살자고요!
덧글
힘내십시오!
새누리가 아예 경기나 인천의 교외지역을 타겟으로 정책을 하고 서울 도심을 외면해야하는 상황이 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