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결말 누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2014년판 고질라말고 올 해에 감상한 영화는 많지만 2월 이후 포스팅을 쓰는 건 고질라로 결정 되었습니다!
점점 해가 갈 수록 과격해지고 인류의 절망이 느껴지는 괴수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 해 초에 본 예고편을 보고 기대반 우려반의 심정을 놓지 않은 채 조용히 영화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예고편을 보았을 땐, 무서운 음악과 함께 절망적인 분위기를 보여줘서 혹시나 '클로버필드'나 '2012', '우주전쟁', '미스트' 처럼 사람들이 학살당하고 주인공도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면서 감상을 했더만...
고질라는 사실 상, 선역이었습니다!
영화 예고편에서 보여준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사람들이 느낀 절망을 안겨준 영화 상의 악역은 고대의 방사능 괴물 '무토'였습니다. 고질라는 그러한 무토를 박살내기 위해 바다에서 나타난 용사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혹시나 고질라가 폭주해서 인류를 공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미 함대와 함께 본토로 이동하는 모습이거나 (자신의 의지는 아니었어도) 우연 찮게 아이들이 탄 버스를 스스로 공포에 못이겨 미사일을 지려버린 구축함들로부터 보호해 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묘한 느낌을 주었고.. 무토가 하와이에 나타났을 때 바로 옆에 강림, 고질라를 상징하는 포효를 내질렀을 땐 전율이 느껴졌어요!
사실 전 고질라에 관련된 매체를 본 것은 두 개 뿐이었어요.
망작이라고 알려진 1998년 판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만든 영화의 시퀄작인 '애니메이션판 고질라'랑 일본판 고질라인 '고질라 2000 밀레니엄' 2개 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대부분 망작 98년 고질라만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고질라의 주요 필살기인 '방사열선'을 내뿜는 장면을 보고 놀라는 분들이 많았다만 저는 두 작품을 봤기에 굉장히 기대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2014년 고질라에선 강렬하긴 했지만 일종의 파란 화염방사기 같은 느낌으로 보였고 초강력 레이저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 아쉽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거 없는 퍼시픽 림' 혹은 '좀 더 괴수의 모습이 노출된 클로버필드', '로맨스가 조금 적은 킹콩'라고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작정 때려부수고 시원시원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어요.
괴수물이라기 보단 재난영화라고 생각할 정도로 사람들의 아비규환을 보여주기도 해요. 폐허가 된 미 본토의 배경을 보여주면서 '아이가 눈을 뜨지 않아요!' , '아이가 숨을 안쉬어!' 이런 안타까운 멘트들이 짤막하게 나타납니다. 심지어 예고편에선 기차가 부숴져 있고 끔살당한 사람들의 시신이 놓여져 있는 광경도 있었죠.
괴수들의 난동 때문에 순식간에 일상이 파괴되고 절망적인 고통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잠깐 보였는데.. 세월호 참사 때문에 잠시 슬픈 마음이 가득 차기도 했어요. 후반부의 고질라의 멋진 활약 덕에 그게 싹 씻겨지긴 하지만!
또한 이것은 훌륭한 복수물입니다! 무토에 의해 어머니를 잃고 결국엔 15년 후에 아버지까지 잃은 주인공 군인이.. 고질라를 돕고 조국을 구하기 위해 무토의 알들을 불태우는 통쾌한 복수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고질라는 솔로부대 최강의 대원수로 등극 할 것이라는 사실!
.
.
.
<퍼시픽 림과의 비교!?>
이미 서양 팬덤에선 2014년 고질라와 퍼시픽 림을 크로스오버 하는 짤과 소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질라가 예거 혹은 카이주들을 두들겨 패는 그림도 보이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좀 더 액션성을 느끼고 있다면 퍼시픽 림을,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싶으면 고질라를 선택하라고 싶습니다.
조금만 더 이 영화가 괴수들의 활약을 넣었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아쉽기도!

(출처 : 네이버 영화)
사실 2014년판 고질라말고 올 해에 감상한 영화는 많지만 2월 이후 포스팅을 쓰는 건 고질라로 결정 되었습니다!
점점 해가 갈 수록 과격해지고 인류의 절망이 느껴지는 괴수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 해 초에 본 예고편을 보고 기대반 우려반의 심정을 놓지 않은 채 조용히 영화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예고편을 보았을 땐, 무서운 음악과 함께 절망적인 분위기를 보여줘서 혹시나 '클로버필드'나 '2012', '우주전쟁', '미스트' 처럼 사람들이 학살당하고 주인공도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면서 감상을 했더만...
고질라는 사실 상, 선역이었습니다!
영화 예고편에서 보여준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사람들이 느낀 절망을 안겨준 영화 상의 악역은 고대의 방사능 괴물 '무토'였습니다. 고질라는 그러한 무토를 박살내기 위해 바다에서 나타난 용사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혹시나 고질라가 폭주해서 인류를 공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미 함대와 함께 본토로 이동하는 모습이거나 (자신의 의지는 아니었어도) 우연 찮게 아이들이 탄 버스를 스스로 공포에 못이겨 미사일을 지려버린 구축함들로부터 보호해 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묘한 느낌을 주었고.. 무토가 하와이에 나타났을 때 바로 옆에 강림, 고질라를 상징하는 포효를 내질렀을 땐 전율이 느껴졌어요!
사실 전 고질라에 관련된 매체를 본 것은 두 개 뿐이었어요.
망작이라고 알려진 1998년 판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만든 영화의 시퀄작인 '애니메이션판 고질라'랑 일본판 고질라인 '고질라 2000 밀레니엄' 2개 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대부분 망작 98년 고질라만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고질라의 주요 필살기인 '방사열선'을 내뿜는 장면을 보고 놀라는 분들이 많았다만 저는 두 작품을 봤기에 굉장히 기대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2014년 고질라에선 강렬하긴 했지만 일종의 파란 화염방사기 같은 느낌으로 보였고 초강력 레이저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 아쉽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거 없는 퍼시픽 림' 혹은 '좀 더 괴수의 모습이 노출된 클로버필드', '로맨스가 조금 적은 킹콩'라고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작정 때려부수고 시원시원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어요.
괴수물이라기 보단 재난영화라고 생각할 정도로 사람들의 아비규환을 보여주기도 해요. 폐허가 된 미 본토의 배경을 보여주면서 '아이가 눈을 뜨지 않아요!' , '아이가 숨을 안쉬어!' 이런 안타까운 멘트들이 짤막하게 나타납니다. 심지어 예고편에선 기차가 부숴져 있고 끔살당한 사람들의 시신이 놓여져 있는 광경도 있었죠.
괴수들의 난동 때문에 순식간에 일상이 파괴되고 절망적인 고통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잠깐 보였는데.. 세월호 참사 때문에 잠시 슬픈 마음이 가득 차기도 했어요. 후반부의 고질라의 멋진 활약 덕에 그게 싹 씻겨지긴 하지만!
또한 이것은 훌륭한 복수물입니다! 무토에 의해 어머니를 잃고 결국엔 15년 후에 아버지까지 잃은 주인공 군인이.. 고질라를 돕고 조국을 구하기 위해 무토의 알들을 불태우는 통쾌한 복수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고질라는 솔로부대 최강의 대원수로 등극 할 것이라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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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과의 비교!?>
이미 서양 팬덤에선 2014년 고질라와 퍼시픽 림을 크로스오버 하는 짤과 소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질라가 예거 혹은 카이주들을 두들겨 패는 그림도 보이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좀 더 액션성을 느끼고 있다면 퍼시픽 림을,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싶으면 고질라를 선택하라고 싶습니다.
조금만 더 이 영화가 괴수들의 활약을 넣었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아쉽기도!
덧글
그나저나 저는 '무토'가 사람이름인줄 알았는데 괴물 이름이었네요;;;
아무튼 솔로대제 고질고질 형님...ㅠㅠ
구축함들이 줄줄히 작살나고 F-35들이 낙엽처럼 떨어진 끝에 미국이 파산하고 대공황 시대를 맞이하는 본격 재난영화;;;
그래서 마지막에 TV화면에 '고질라 도시를 구하다'라고 나오는게 좀 어이없었습니다.
http://blheart.egloos.com/5106339
고질라 트리뷰트 단편집
**블로그글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실제 미군 장교라는 어떤 양반은 고지라 영화 보고 분개해서 '아무리 병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해도 저런 것들 따위에게 우리 천하의 미군이 질리가 없다!'고 주장했다지만 아예 뎀 자체가 0에 수렴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승리하겠다는건지 그게 더 궁금함. 그런 상황에서조차도 이길 방법은 있긴 한데 다 군사기밀사항인건가. 그런 제약으로 근거가 있어도 못 댈거면 이길 수 있다고 주장이나 하지 말지.
결국 그 상황에서 발악해봐야 어차피 옛날 2차대전때 황군이 그랬던 것처럼 반자위어택만 하다가 다 말아먹을텐데.(뭐 그렇다고 고지라든 무토든 항복이 통하는 놈들이 아니라서 문제지만...) 그리고 고지라 시리즈 괴수들의 장갑을 논하자면. 쟤네들 핵에도 끄떡없다고 하는데. 무토는 그렇다 쳐도 고지라는 진짜 핵보다도 강하다 들었습니다. 이쯤되면 이호성 오더라도 오히려 성님이 지려가지곤 지옥 응딩이 속에 숨어가지곤 이럴텐데.
어차피 무토부부도 살인마들이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