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4 21:39

[독후감] 러시아와 그적들 그리고 거짓말 이세계의 고문서 (장문)





작년 부터 올해까지 여러가지 인문 서적을 읽었는데 오늘 다 읽은 책이 이 책이었습니다.

크림 반도의 위기라던가 소치 올림픽을 통해 올해엔 러시아에 관한 세계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해서 재밌게 읽은 책이 이 것입니다.

흔히 러시아에 대해서 사람들이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 더러 '잔인하다, 게으르다. 술에 취했을 뿐만 아니라, 난폭하고 무례하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한러의원 친선협회 회장이자 러시아-유럽연합 의회간협력위원회 겸 러시아 연방의회 상임대표단 회원을 겸하며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 언론학부 교수로 활동하시는 '블라지미르 메진스키' 박사가 그러한 러시아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이것은 서유럽과 미국 등 여러 제1세계 매체들이 문화 매체나 수백 년 동안 예술가 개인의 자의적 판단으로 러시아에 대한 악한 이미지가 덧쓰워졌고 이것에 대한 날조, 왜곡의 기원을 추적하고 그것을 반박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에는 하마가 살고 있고 주민들은 여름만 되면 하마를 잡으려고 떼지어 다닌다"라는 기괴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각국의 러시아에 대한 비방이나 이상한 소문을 소개하고 소련 당국이나 이 후 러시아 연방의 언론에 의해 부채질 된 것들을 소개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한국사람들이 러시아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길 바라며 발간된 책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에서 터전을 꾸리는 러시아인들에게 자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도 여길 수 있어요.

물론 메진스키 박사는 지나치게 자국을 높이진 않습니다. 현재 러시아의 여러 언론, 사회부패 문제, 치안, 경제가 확실히 나쁘며 유럽, 미국과 비교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보드카가 실은 러시아가 원산지가 아닌 이탈리아라는 점, 러시아가 유독 특별히 술에 취한 나라가 아니라는 점, 특별히 게으르고 무능력하다는 통계도 거짓이라는 점을 알려주면서 '그렇게 문명인이라고 떠드는 유럽인들이 정치적 실수를 할 때 우리 러시아는 이런 행동도 했었다.'라고 반박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좋게 보면 '러시아는 결코 악의 제국이 아니다.'라고 할 수 있고...
나쁘게 보면 '더 이상 러시아를 모욕하지 말라! 너희들은 어디 떳덧한기가!?'라는 말투일 수 있습니다.

부정부패 얘기가 나올 때 우리나라도 언급되었을 때 조금 피식거렸습니다..;;

아무튼 전세계 화학자들이 외우는 주기율표를 발명한 학자가 멘델레예프라는 점을 비롯하여 마무리 단계에는 인류사에 러시아의 학자나 발명가들이 공헌한 점을 보여주며 러시아 사람들이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로 끝납니다.

전 일종의 편견을 닦아주는 장치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부록으로 이걸 읽고 나서 간단히 낙서한 컷...
러시아의 수호신 소녀 나데즈다가 포즈를 취하고 있고 오른쪽엔 풀이 죽은 유럽의 소년소녀 수호신들이 가득합니다^^



덧글

  • 그레트헨 2014/05/18 02:04 # 삭제 답글

    생각해 보면 편견이 참 많은 나라가 러시아죠.
  • K I T V S 2014/05/18 02:05 #

    러시아 사람이 해명한 책이라 가려서 봐야한다는 것도 있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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