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기분 나쁜 광경을 보았어요. 볼 일이 있어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도중, 잠실역 롯데백화점 앞에 전시된 "6.25 전쟁 정전 60주년 기념 사진전"이라는 이름과 함께 우리나라의 참혹한 당시의 풍경과 우리를 도와준 유엔군의 활약을 담은 사진들이 주욱 나열되어 있었던데.. 작년까지만 해도 아무 탈 없던 사진들이 누군가가 빨간 스프레이로 엉망진창으로 만든 것이었어요;;







2008년 때에도 비슷한 일이 광화문 광장에서 일어났던 것 같은데.. 이런 사진들에 빨간 칠로 훼손한 사람들은 참말로 통탄스럽고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짓을 벌였을 까요?
이건 사상의 차이 이전에 기물 파손으로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 너무 놀래서..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덧글
콩밥을 퍼먹고싶어 안달이구만!
보는 입장에선, 아무래도 때가 때인지라 NLL 종불몰이 물타기로 부정선거까지 덮는 분위기인 판이라 별로 느낌은 없네요.
저건 정치, 사상을 떠나서 사회적 문화적 양식이 없는 행위 아님?
저러고도 남한에 종북 없다는 사람들은 뭔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그들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무슨 6.25 전쟁이 무슨 지들한테는 트라우마도 아니고 무슨 이유일련지 참 궁금합니다. 그냥 단순히 "6.25라는 전쟁이 있었다" 라는 표현 만큼도 저들 입장에서는 싫은 이야기인가요? 참..........
아니 저기에 나오는 유엔군이 싫다고 한다고 치면. 소련군도 몰래 전투기 몰고 도와줬는데 말이죠... 그건 어찌 해명할까나요?
단순히 당시 공산주의 왕초였던 소련이라고 그냥 입닫고 유엔군은 소련 집어치우고 정식으로 참전했으니? 참 나.......
저분 광화문 근현대사 박물관 가시면 아주 그냥 스프레이 몆드럼은 쓰시겠군요 ㅡㅡ;;;;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신고할려면 해라하면서!'
아예 대놓고 사진까지 찍혔던 사람도 있고..
응?
시기가 미묘하네요....
그런데 원래 야외에 전시해됬던건가요? 아니면 뭔 행사하는데 전시한건가요? 눈비내리는데 역안에다 두지 야외에 두면 좀..
핑계라고 대던 것이 "물대포 맞아서 추워서 불 좀 땐 것이 뭐가 문제냐"
더 욕처먹기 시작하니까 "경찰의 프락치"가 했다는 개소리도 나왔었고
이것도 상기했습니다.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2/24/%EC%B2%AD%ED%83%9C%EC%A2%85%EA%B3%B5%EB%8D%95%EB%B9%84_%ED%9B%BC%EC%86%90_%EC%9E%A5%EB%A9%B4.png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8/83/%E5%A4%A7%E6%B8%85%E7%9A%87%E5%B8%9D%E5%8A%9F%E5%BE%B7%E7%A2%91%E6%AF%81%E6%90%8D02.png
일전에 광우뻥 시에절는 영정사진 이마에 고기라고 쓰고서 불에태우더만 진짜 버러지가 아닐수가 없더군요
테러의 대상들을 엿먹이는 효과는 미비하지만 그들의 결집력을 강화시켜주는 효과는 지대하며, 또 무슨 사정이 있었든 저런 반달리즘이 정당화될 수는 없으니까 결국은 제 살 깎아먹는 결과만 초래하게 되죠. 그래서 내부의 꼴통들이 일을 저지르면 앙망하고 선을 빨리 긋는 게 중요한가 봄.
5.18이든 6.25든 국민들이 공화국의 정체성을 지켜나간 중요한 사건들인데 그걸 정치소재 떡밥으로밖에 생각 못하는 놈들은 그저 민주화가 시급한 노답종자들.(백번 양보해서 마음에 안 들 수는 있겠는데... 그렇다고 꼭 저런 식으로 폭동질밖에 할 수 없었던건가?)
p.s.왜 보수 진보 양쪽에서 이상한 ㅂㅅ들이 이따위 도움도안되는 "사보타주(!)" 활동을 번갈아가며 하는 걸까?-.-;;;;
정상인의 현실: 감히 비극적이었던 지난 역사의 기념물들에다 반달을 행해? 저런 천하의 개쌍놈들을 봤나?
그래도 2008년 촛불폭동에서 뭘 배웠는지 그냥 스프레이질에서 그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