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8 09:15

저도 조선왕조 19세기 생존관련으로 질문올립니다. 이세계의 고문서 (장문)

조선 대체역사 관련 질문


대부분 요즘 들어 밝혀지는 연구에 의하면 민족주의 사학파들이 주창했던 '자본주의 맹아론'같은 경우 철저하게 부정되는 분위기이고.. '자력으로 근대화가 가능했는데 일본때문에 망했다'라는 학설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봤어요..;;

그리고 부분적으로 식민지 근대화론(일본 덕에 근대화했다가 아니라 한국이 현대화하는 시기가 일제강점기를 거쳐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학설)을 동조하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던데... 아무튼 그 만큼 19세기 우리나라의 상황이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고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면에서 여러 지인들께서 펼치신 대체역사 떡밥이나 시중에 나온 가상역사 소설들을 볼 때 과연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어떤 행동을 했어야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지 않고 또 나아가서 무서운 열강이 될 수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끙끙하였습니다. 저도 이런 면에서 상황을 공부할 겸... 좀 웃기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의 경우.. 일단 상황 자체를 다르게 설정했습니다. 비현실적인 요소들도 많기에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판단내리지 말고.. 이러한 상황이면 더 유리할지 아니면 더더욱 불리할 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이미 개인적으로 망상을 펼치기 위한 세계관을 여러번 서술 한 적이 있습니다.


[세계관 설정] 마독교 전용 세계관의 조건과 분기점
[세계관 설정] 마독교의 간략한 연표
[세계관 설정] 연표에 등장한 가상국가 지도모음


(서브컬처 관련 캐릭터들이 보이는 건 무시하세요!)

이번엔 그걸 다시 정리해서 "이런 상황이면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나?"를 써넣고 싶지만...

굉장히 재미있으면서도 숨죽이면서 대한제국이 독립적으로 열강이된다는 대체역사물이라 불리는 '한제국 건국사' 나...
한국과 일본의 상황이 조금은 더 평화로운.. 그러나 우리나란 여전히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는 '일 베티사드' 나...

SF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해리 터틀도브 작가님의 '타임라인 191 시리즈', 복거일 선생님의 '비명을 찾아서' 에 등장하는 절대강자가 된 일본제국의 정반대인.. '대한제국이 일본을 부하로 삼아버리는 대체역사' 가 과연 가능한지 묻고싶습니다.

참고로 조선의 상황은 1800년 초기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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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제가 말하는 지구는 인간뿐만 아니라 이종족들이 같이 살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이종족들이 새로운 국가를 이루지 않고 인간과 섞여 살며 인간들과 거의 동화되었고 대신 어느 정도의 인종차별이 있다는 형태입니다. 지구에는 크게 인간과 그들과 함께 사는 이종족, 남극에서 발흥한 우리은하계 최강의 완력을 지닌 공룡족과 그 휘하 피지배 종족들이 나뉘어져 2강 체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극대륙은 사람들도 살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의 대륙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또 달, 화성, 금성, 목성과 토성 위성들에도 다양한 외계종족들이 살고있고 이들은 특이한 우주길을 통해 인간과 교류할 수 있다는 상황입니다. 지구의 종족들도 달과 화성 등의 행성들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고대부터 축적된 결과)




(자동소총을 든 오스트리아 병사에게 보호막 수류탄을 터트리고 돌진하는 프로이센 소총병)



2. 전쟁방식이 좀더 다양화 되었습니다. 1800년대 기준으로도 포화나 총세례에 맞서 병사들이 보호막을 잠시동안 이룰 수 있는 마법석을 터트려서 이동하는 전법이 생겼고 하늘을 나는 비행선함대가 1700년대 후반부터 실전에 사용되었습니다. 다만 이 것은 서양이 훨씬 더 먼저 실전에 투입했고 동양은 1800년대 중 후반에야 써먹었다고 핸디캡을 두었습니다.

 
다만 남극대륙을 지배하는 공룡족의 경우 기본적인 완력이 그 어떤 외계인보다도 강대하고 규모도 거대한 군대를 이끌고 있어서 인간들이 쉽사리 침공할 수 없었고.. 비행선 함대를 향해 폭발하는 화살을 날리는 거대기병대를 조직하고 자체 공군력도 있어서 방어가 가능했습니다. 물론 내분이 워낙 심해 인간 세상을 침공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었지만요.



(잉여 보석 자원을 보고 입맛을 다시는 조선 선비)



참고로 대신 동양은 서양보다 더 다양한 자원이 생겨났고 잉여 자원 생산량이 원래의 역사보다 2배 많은 상황입니다.
조선만 해도 잉여 생산량이 1.5배 ~ 3배에 가까운 수확을 거둡니다. 혹시나 조금이라도 상황이 안정된 비서양 국가(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포함)는 자원을 모아서 서양 따라하기 운동으로 자국을 지켜낼 수 있는 상황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았죠.




3. 나폴레옹이 러시아와 영국을 일시적으로 정복하는데 성공하여 두 나라 왕실의 위상이 크게 위축된 상태입니다.
물론 나폴레옹은 이후로 몰락하지만 영국과 러시아는 전란을 수습하는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됩니다.


남미의 경우 대콜롬비아 공화국이 분열되지 않고 오히려 더더욱 강해진 나라가 되고 잉카제국이 무너지지 않고 공화정을 유지한지 400년이 넘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잉카-콜롬비아-브라질-아르헨티나 4강 체제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지도에는 아르헨티나가 잉카 공화국에 반란을 일으키기 전 상황입니다) 멕시코는 아즈텍이 에스파냐를 기적적으로 물리치고 (아메리카 대륙이 현실역사와 달리 활용할 가축은 물론이고 이종족들도 많았기에 천연두 문제가 없다 했습니다) 미 대륙 북부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아시아는 더 복잡합니다. 건륭제 말기에 청나라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켜서 만주 전체를 장악하고 더 나아가 몽골동부랑 내몽골 일부까지 장악해버립니다. 가끔씩 조선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후에는 조선과 함께 연합하면서 청나라를 견제하는 상황이 됩니다.

중앙아시아에선 티무르 왕조가 분열되지 않고 샤루흐 연방이라는 거대 연방체제로 돌입하여 위구르 지방까지 지배하고 있는 체재가 400년 넘게 지속됩니다. 중국입장에선 티베트의 반란, 샤루흐의 동진, 흑룡국의 서진, 조선의 배신 등이 핸디캡이라고 하면 됩니다. (지도에 철자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국가 지도자로 상황, 청나라 VS 흑룡국에 샤루흐 연방은 이 상황을 즐기고 있고 조선은 숨죽이고 있는 상황...


유럽에선 폴란드가 프랑스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했죠.

참고로 오스만 제국은 비잔티움 황실을 흡수하여 정교회-이슬람을 동시에 수용하는 제국체제입니다. 혹자는 이 나라를 '청로마 제국'이라고도 부릅니다;; 보통 역사서엔 '비잔티움-오스만'이라고 표기하고요. 이러한 점 때문에 유럽인들 입장에선 아주 미묘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4. 일단 조선은.. 정조 임금이 1820년까지 장수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또 세도 정치가 어떻게든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미국의 비밀스러운 공중전함 함대가 한양에 나타나선 신무기를 테스트한답시고.. 냅다 조선의 수도를 다 박살내버립니다;;

(공포에 떨며 도망가는 노년의 정조임금과 야만스러운 미국 비행선)


(화병에 걸려 승하한 정조 임금)



분명 국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조선왕조로도 갑작스러운 기습공격에 비행선이라는 신무기를 만난 상태여서 쪽도 못쓰고 수도가 폐허가 되고... 비행선 함장에게 또 고개를 숙이는 치욕을 맛봅니다. 정조의 아들 순조 임금은 혼이 빠져나간 상태였고 정조 임금은 2년도 못 버티고 화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일본 에도 막부에선 조선을 위로해준다는 명목으로 '역통신사'를 제안할 정도로 조선의 상황은 매우 어지럽게 됩니다;;

조선 사람들은 후에 비행선만 보면 공포감이 도져서 벌벌 떨었고 대신 순조 임금은 땅바닥에서 식사를 하면서(궁전도 다 타버렸으니) "아.. 나라 꼴이 얼마나 바보같으면 이런 치욕까지 받을까"하고 이를 갈았고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각성하려 합니다..

1820년대 후반부터 조선왕조는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열강화(정확히는 안 잡아먹히기 위한 노력)를 향한 초석을 잡습니다. 일단 그 전에 순조는 황제가 되어 청나라의 반기를 들려 하고요...

일본과 청나라도 나중에 사이 좋게 수도가 불타버리는 곤욕을 치루지만요;;;




다만 미국은 남북전쟁에서 서로가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해 영구분단을 당했고.. 자유의 여신상 대신 생각하는 링컨상이 세워지고.. 링컨 기념관엔 대신 자유를 품은 여신상이 세워지는 등 실제 역사와 달라진 길을 걷습니다. 조선인 들에게 겁을 줬던 미국이란 나라는 그 이후로 21세기까지 부활하지 못하고 남북으로 갈려진 두 나라로 이어지는 겁니다.

북부는 영국이 어려운 틈을 타서 캐나다를 병합하고... 남부는 사회주의 노선을 띄고 나중엔 세계최초의 공산국가가 되는 식...


아무튼 상황은 일단 이러 한 데... 정리하자면..


1. 조선 수도 한양을 박살낸 미국은 20~30년 안에 지구상에서 사라진다. 분단으로 인해..
2. 19세기 초에 청나라에 홀로 대항하지 못하는 대신 청나라는 샤루흐 연방, 흑룡국의 위협도 받는다.
3. 현실 역사보다 생산량은 많은 상황.
4. 세도 정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왕권도 갑작스럽게 수도가 박살나서 그렇지 강력한 편.
5. 하지만 이종족과의 교류때문에 조선 백성들은 다른 세계의 사상을 어느정도 숙지한 편이었음
6. 어떻게든 열강화를 위한 초석을 1820년대 후반 부터 잡기로 했음

이런 상황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을 만들기란 이쪽 세계에서도 매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지한 연구를 해보고 싶네요... (그림은 설명을 위하 아주 빨리 그리느라 대충대충 그려졌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정확히는 예전에 블로그에 썼던 연표대로 조선역사가 작동하려면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그나마 개연성이 있어지는지 말입니다.


덧글

  • 聖冬者 2013/09/09 00:14 # 답글

    흠. 생각해봤는데, 여기서 김좌진을 군인이라기 보단 정치가로 해서 집어넣으면 괜찮을 듯 싶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화신인데다가 최초로 민주 공화국을 계획했던 분이시니..
  • K I T V S 2013/09/09 00:16 #

    독립운동 시기에 활약했던 웬만한 군사지도자들은 정식으로 대한제국의 장군, 정치가들로 활동하게 할 예정입니다.

    힘들게 벌판에서 감자를 먹으면서 버티지 않고 대공당, 대민당, 대백당, 대충당의 의원들로 말이죠.
  • 대한제국 시위대 2013/09/09 00:55 # 답글

    거대한 판타지를 보는 것 같군요...(...)
  • K I T V S 2013/09/09 01:00 #

    여기가 아니라 다른데에도 올려봤는데.. 일단 지적점은 흑룡국의 등장시기, 흑룡국과 청의 반목이유가 아쉽다는 점이었습니다;;;
    때문에 시기를 늦추거나 좀 더 여러 나라에 핸디캡을 줘야하는 게 나옴;; 물론 조선은 극 후반에 가서야 정청론, 정일론이 튀어나온 걸로;;;
  • 앨런비 2013/09/09 01:28 # 답글

    외교질만 하면 원래 역사 가정이라도 생존가능. 열강화는 힘들지만.
  • K I T V S 2013/09/09 09:42 #

    역개루 카페였나...? 거기에서도 외교술이 능했다면 생존 자체는 가능했다고 나오더군요..
  • 반대로 2013/09/09 04:14 # 삭제 답글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고,더해서 운이 따르면 생존가능.

    반대로 동북아중에서 식민지 안된 국가가 몇국가죠?
  • K I T V S 2013/09/09 09:42 #

    일본 말고는 대부분 다 당했다고 봐야죠...ㅠㅠ
  • net진보 2013/09/09 04:25 # 답글

    천주교박해에골받은 프랑스의 침략으로 개화.....그런건 어떨까요....
  • K I T V S 2013/09/09 09:43 #

    미국의 한양폭격과 프랑스의 세컨드 콤보... 버틸 수가 없겠군요...
  • 2013/09/09 22: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9/09 23:0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9/09 23: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9/09 23:3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9/10 00: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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