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1 18:50

등단에 성공하는 작품들에 대한 생각들... 흘러가는 시냇물 (잡담)


요즘 들어 네이버의 새로운 웹툰인 '오빠 왔다'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말입니다.

일단 저는 중립적으로 최근 논란이 불고 있는 오빠왔다라는 작품에 대해 악평이나 호평, 작가에 대한 어떤 평을 하려고 쓴 것은 아닙니다. 일단 해당 작가 분껜 등단을 축하드리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네이버에서 이런 분들의 리뷰
도 보았고 새 웹툰을 뽑는 담당자의 다양성 취지를 위해 뽑은 거라고 좋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베스트 도전에 머물고 있는 작가 들 중 몇몇은 2~3년 째 등단도 못하는데 너무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거 아니냐'고 푸념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저도 가끔 이거에 대해 걱정하고는 있습니다.

뭐냐하면.. 저도 웹툰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적어도 그림이 정말 안 되더라도 스토리와 전개 + 기본 인물 설정으로라도 참여해서 저만이 생각하던 세계를 보여주고 싶은 욕망은 있지요. 그러나 정식 연재와 베스트 도전 연재의 차이는 정말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죠. 일단 정식 연재는 그걸로 벌어 먹는다는 의미니깐요.

다만, 베스트 도전에 머물러 있는 수 많은 수작들이나 알파캣님의 플린트 락 머스킷같은 작품만 하더라도 (다만 알파캣님의 경우, 출판사와 연락이 되서 출판되는 형식으로 자리를 잡았기에 다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탈북자를 다룬 어떤 만화도 비슷한 케이스가 된 것 같고..) 결코 정식 연재는 되지 못한 상태로 '개인적으로나 주변적으로 봤을 때' + '이 정도면 지금까지 투자된 시간이 너무 아깝다!'라고 느낄 정도로 괜찮게 여겨지는 작품이 최소 1년 간은 머물고 있는 것이 참 안타까운 심정이 들면서도...

혹시나 자기딴에는 정말 공을 들였는데 사람들에게 외면받아서 묻히지는 않을 까 하는 고민이 든다는 거죠. 이건 모든 연재 작가들의 공통된 걱정이기도 하지만요. 한쪽에선 신비로운 세계를 체험하는 스토리만화가 필요하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선 뭔가 크게 웃길만한 현실적인 만화 없나? 라고 찾는 분들도 계시고.. 이 중 하나라도 맞아 떨어져야 그나마 운이 좋아지는 케이스가 될 수 있으니 뭔가 이야기를 만들 땐 신중하게 생각할 수 밖에요. (제가 두려워서 쓴 것은 아닙니다만;;) (그건 그렇고 제 옛친구 中 한 분은 네이버 7대 웹툰 작가 중 한 분이지...;;)


공모전에서 입선이라도 하는 식의 방법이 아니면 프로 만화가분들과 대화를 나눈 바로는 최소 1~2년은 기본 적으로 이 악물고 연재를 해야하는 각오는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이런 면에서 만화도 단순히 '스토리가 좋고 즐거움을 느껴주는 만화라면 무조건 뜬다!'라는 생각으로 안이하게 생각하기보단 자신이 연재하려는 시기에 유행하는 트렌드나 분위기를 알고 뭔가가 유명하면 그것과 대척점에 해당되는 것을 발견해서 다른느낌의 이야기를 전해줘야 하는 마음이 계속 들었어요;;

확실한 건, 제 입장에선 일상적인 이야기를 생각하는게 매우 취약한데... 우리나라는 일본보단 확실히 모험만화보단 일상만화를 더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제겐 더더욱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뜰 사람은 뜬다는 지인의 말도 있지만요. 노력하면 되죠.

전 최대한 나쁜 생각은 안 하려고요
... 그런데 어쩔 때는 안하려 해도 생각이 나덥니다!


잡지만화가 몰락한 시점에서 잡지만화에 연재되던 모험만화나 전자오락을 즐기는 느낌으로 웹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심심풀이로 코미디를 즐기며 시간을 때우는 사람에게 맞춰진 웹툰 시스템'은 서러운 시스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다행이고요^^;;


덧글

  • 聖冬者 2013/06/11 19:00 # 답글

    그냥 웹툰은 재미있는 건 보는거고 아니면 안보는거고...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K I T V S 2013/06/11 19:02 #

    제가 언젠가 뭘 만들면 그게 사람들이 재밌어야 하는게 제 1순위겠죠...
  • 아침 햇살 2013/06/11 19:07 # 답글

    내일의 웹툰에 라인 매트릭스 라는 네이버의 연령별 기준 틀이 소개 됩니다.
    아무리 재미 있어도, 이미 같은 장르와공략 연령이 일치하는 작품이 네이버에서 연재 되면 등단이 거의 불가능 하죠.
  • K I T V S 2013/06/11 19:11 #

    아, 내일은 웹툰이란 작품 속에서 나오는 것인가요?

    정말 등단을 원한다면 같은 장르, 연령이 중복되지 않는 것을 골라 새로 만들어야 겠군요.
  • 아침 햇살 2013/06/11 19:09 # 답글

    사람들이 오빠왔다를 까는데,
    그 전에는 10대 여성 독자를 공략하는 작품이부족했다는 사실은 모르더군요.
  • K I T V S 2013/06/11 19:14 #

    이게 단순히 소재가 신선하거나 연출이 좋은거 말고도 보는 사람의 공감을 얻어야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군요..
  • 티거 2013/06/11 19:31 # 답글

    으음....그 문제는 신의철 작가분께서 그리신 '내일의 웹툰' 을 보시면 될겁니다.

    독자층과 분량,스토리 를 처음에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1편부터 웹툰의 흥망성쇠가 딱 드러나죠.
  • K I T V S 2013/06/11 19:32 #

    될 놈은 된다의 원칙하에 철저한 시장조사(?)와 철저한 연구와 적어도 진격의 거인 작가만큼의 떡밥투척과 회수를 지닌 마음을 갖고 있어야... 1화부터 엄청난 힘을 발휘하겠죠... (그래서 요즘 시대 분들은 신중성 땜에 다작을 하기 힘드신 걸지도...)
  • -_- 2013/06/11 20:22 # 삭제 답글

    귀귀인가 뭔가 쓰레기 만화 연재 잘만 하던데...
  • K I T V S 2013/06/11 20:33 #

    사실 운도 필요하고 다른 이에겐 쓰레기로 보이더라도 또 다른 사람에겐 아주 재밌게 느껴질 때도 있겠죠..
  • -_- 2013/06/11 20:22 # 삭제 답글

    독자 수준이 정하는 시대
  • KAZAMA 2013/06/11 20:58 # 답글

    개인적으로는 만화질이 오히려 퇴보하는거 같네요. 점점더.

    (링크 깨진거 같은데 다시좀 해주시옵소서)
  • K I T V S 2013/06/11 21:02 #

    링크했습니다..^^ 다만 퇴보라기보단 다양한 만화가 나오는 과도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 크레이토스 2013/06/11 23:21 # 답글

    웹툰도 정말 웹툰계에 있는게 아깝다 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도 많습니다만...
    출판만화하고 웹툰은 형식이 많이 틀리니 비교를 하는건 좀 어리석은 생각일려나요...
  • K I T V S 2013/06/11 23:22 #

    아무래도 출판만화의 입지가 위험해지니.. 인지도 면에서 웹툰으로 가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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