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제게 있어 마브러브 하면 "세계관이 암울하다" , "게임, 애니판에서 모두 우익적인 말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 , "잔인하고 씁쓸한 장면이 나온다." , "여기 나오는 괴물은 코스믹 호러급이다"... 등의 소리 밖에 못들었습니다. 단지 여러 게시판을 통해서 여기 나오는 괴수들이 전 우주의 별의 갯수를 합친거 보다 많을 정도로 많다는 것과 수십 억에 달하던 인류를 멸종시킬 작정으로 청소하고 있는 세계관이다만 알고 있습니다...
이름에 '러브'가 들어가 있지만.. 세계관이나 전혀 러브하지 않을 것 같은 마브러브 시리즈에 나오는 우주 최악의 괴수집단인 'BETA'에 맞서.. 실시간 전략(RTS) 역사 상 최흉 최강 최악의 유닛이라 불렸던 토탈 어나이얼레이션(비운의 명작이라 불리기도 하는 컴퓨터 사양 높았던 그 게임)의 진영인 코어 진영의 비밀병기인 '크로고스'를 붙여보았습니다.
시대 자체가 다르고... (서기 수천년 경이 TA-토탈의 줄임말-의 세계관) 여기 나오는 조그만 로봇 유닛들도 실은 고층 건물 높이 만하다 해서 스케일 싸움으로는 밀리지 않을 것 같다고 느껴서 붙여보았습니다. 일단 크로고스는 정확한 크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TA 게임 상 나오는 작은 유닛들 대부분이 17 ~ 18미터 정도였다는 백과사전의 설명과 크로고스를 생산하는 거대한 공장의 크기를 비율로 재서 짐작한 가운데 최소 100미터 이상의 키를 지니고 있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전 일단 여기서 표현되는 크로고스는 120미터의 키로 설정했죠. 진격의 거인에 등장하는 초대형 거인이 50미터이고 마브러브에 나오는 요새급 BETA 괴물들이 60미터 정도 되니 그들 입장에서도 무시무시한 포스를 내뿜을 듯 합니다.
더구나 아무리 물량공세에 적응력의 BETA들이라 할 지라도 이놈의 크로고스가 얼마나 무서운 놈인가 하면.. 당시 (게임하시는 분들은 톡톡히 기억하시겠지만;;) 단 2방에 가장 많은 체력을 지니고 있는 주요 유닛인 지휘관들마저 한방에 폭살시키고 그 어떤 유닛도 박살낼 수 있는 미사일이나 광선포를 초 단위로 발사하는 놈인지라.. 단 한 기의 크로고스가 백만 대군의 암(Arm, TA의 상대 진영 중 하나) 유닛들을 몰살시키는 장면을 보았을 정도였습니다;; (전 결국 TA를 깨지 못하고 악몽을 꾸고 말았죠;;)
아무튼 번개가 치는 가운데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크로고스 덕에 당황한 BETA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대부분 워해머의 타이라니드나 크툴루 신화랑 짬뽕시키는 가운데.. 전 이놈을 붙여 보았어요.
덧글
뭐가 저리 난이도밸런스 한번 참 개판이죠? 무슨 고전작이라도 됩니까? 아오 무슨 전략이 먹히는 것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타1 인슬레이버즈에서 토라스크 때려잡기는 입구막기 잘 하고 패스트캐리어 가면 되는데 저건 뭐...)
크로고스를 잡는 방법이 있는데 마취시키는 거미유닛을 몇마리 크로고스 앞에 놓고 계속 쏘면서 마취시키고 다른 유닛으로 공격해서 체력을 줄이고(한 참 걸립니다. 핵 맞아도 안죽는 체력을 지녀서요) 극 미량의 체력만 남았을 땐 건설유닛으로 캡처시키면 아군으로 편입시킬순 있어요. 다만 그 사이에 다른 적들을 막아야하기에 제대로 대처하기가 힘든 겁니다.
설명 보니 어마어마하군요. 이건 막는 게 아니라 탈취하는 게 유일한 공략법이라고.(물론 탈취하는 것도 더럽게 어렵다곤 하지만... 천적유닛도 없고 도저히 막으라고 만든 사양의 유닛이 아니라서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워낙 사기유닛이라 멀티에선 이거 나올 때까지 죽어라 우주방어만 하다가 보내버리는 전략도 있었다고 하네요.
ㅅㅂ 이런건 딱 봐도 뽑는 유닛이 아니라 보스유닛인데!(스타1의 토라스크도 캐리어나 배틀크루저한테는 버틸 수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