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7 22:38

[영화감상] 오블리비언을 감상하고... 비밀의 정원 (소감문)

(※주의 : 결말 누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오늘 날씨가 좋아서 자전거를 타고... 코엑스까지 달려가서 오블리비언이란 영화를 보았는데 동명의 RPG게임을 떠 올리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모르게 아래와 같은 분위기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 (영화 소개할 때도 꼭 어두운 공간에 내려가서 총잡고 있는 부분을 보여주니...)



(출처 : 예전에 찍은 본인의 스크린 샷)



가벼운 농담은 이쯤에서 두고... 저만의 관점을 바라본다면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치고는 꽤 조용하고 평화롭게 시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글루스의 다른 관람객 분들이 쓰신 리뷰를 보면 감상 소감이 만족스러웠다는 분부터 별로 좋지 못했다는 분들까지 다양했었는데.. 전 SF라는 장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항상 영화를 감상할 때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감상하기에 복잡한 소감을 내놓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다른 분들이 이 영화의 반전을 미리 예측했었다고 하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전 그런 복선을 잘 잡지 못하는 관계로 오히려 주인공이 시간이동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정신을 공유하는 복제인간'이라는 후반부의 진실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고요.

아무튼 평범한 일상으로 시작하는구나..? 멸망해서 버려지는 지구치고 부부처럼 느껴지는 두 사람의 생활을 보여주는 시점일 땐 '침략자'라고 불리는 이들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저그나 영화 '배틀쉽(2012년)'의 절박한 외계인 침략자같은 모습일 줄 알았고 주인공을 공격하는 약탈자들 역시 짐승 모양의 존재인 줄 알았죠. 또 후반부에 정체가 밝혀질 약탈자들을 처음 보았을 때는 '이놈들, 프레데터 같은 외계인이었나?'라고 생각했고.. 하지만 정체는 무려... 이 것 역시 영화 제작자들이 의도한 거겠죠?

또 초반에 보이는 거대한 우주정거장 안에는 민간인들이 가득 있고 '이 영화는 혹시 그리움을 잊지 못해 지구에 눌러살게 된 외계인 침략자들과 동화되는 이야기로 끝나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을 가졌던 저에겐 꽤 재밌는 반전이었고요. (이랬으면 '늑대와 함께 춤을'이 되었겠군요;;)


대부분의 지구 멸망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매체에선 결말이 나도 그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이 매우 걱정되는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이 영화는 전 세계가 몰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이 살 수 있는 땅이 많고 경치가 좋은 곳도 많기에 엔딩 장면이 희망이 넘친다고 느꼈어요. 큰 반전 말고도 후반부 곳곳에서 보이는 반전도 제 기준으론 괜찮았었고요.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토리 상 어쩔 수 없다해도.. 여주인공들의 운명이 교체되는 것이 안타까울 수가..ㅠㅠ)



다만.. 진실이 잔인하다 해도.. 리타이어 된 후 두 여주인공의 운명이 이렇게 바뀔 수가 있다니.. 그런 면에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아예 엔딩 끝까지 비카라는 여인에 대한 후술이 없다니! 좀 더 다른 인물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복선이라도 깔아주었으면 딱 좋았을 거 같기도...

주연 배우가 톰 크루즈씨이기도 해서.. 중간 중간 마다 나타나는 주인공이 몰래 만든 나무 오두막을 볼 때 마다..

이 영화를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이라고 부르고 싶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배경음악들이나 크레딧이 올라갈 때 들렸던 노래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아주 좋더군요! 유투브에 나오는 노래들은 저작권법 때문인지 음질이 이상하거나 높은 목소리로 변조된 것들이 가득해서 아쉬웠습니다..

...만, 운 좋게 괜찮은 것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다 끝났다는 기분을 주면서도 뭔가 여운도 주는 엔딩곡 같았지요.

덧글

댓글 입력 영역


네이버 이웃커넥트

이글루스 검색기


저작물 위젯 달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yzen저작물
본 CCL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