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9 02:07

[Grand Ages: Rome] 女총독님이 보시고 계셔 비밀의 정원 (소감문)

개인적으로 나폴레옹/1차 대전 시절의 병사들과 함께 가장 복장면에서 좋아하는 시대가 로마 시대인데.. 그 로마시대를 표현한 또 다른 건설/도시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스팀에서 발견하여 구입한 것이 '그랜드 에이지 로마'입니다!

원래 구입했던 시기는 2011년 후반이었으나 당시엔 한글패치가 존재하지 않아 너무 복잡한 게임 속 내용 때문에 가끔 몇 분 돌리다 꺼버리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만.. 한글패치를 개인적으로 제작하고 계시던 '이키나'님께서 Cities XL 시리즈의 한글패치를 잠시 중단하시고 이 그랜드 에이지 로마를 담당하게 되면서 패치 작업을 도와주기도 해서 결국 며칠 전, 75%의 완성된 패치를 내놓으셔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키나님의 한글패치는 위 링크를 누르시면 받을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은 이렇습니다. 스팀에서 구입한 것은 합본팩이라 처음부터 기존 캠페인과 확장팩인 '아우구스투스의 통치' 에피소드도 함께 메뉴에 떠 있습니다. 이키나님께선 일단 미션 내용과 건물들을 짤막히 설명하는 것을 번역해주셨습니다!




기존 캠페인은 카이사르가 등장하기 직전인 술라의 통치 후반인 공화정 말기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 가문의 후원자이자 연장자가(삼촌으로 추정?) 주인공에게 로마 공화국의 상황을 말해주고 첫 미션을 통해 조금씩 주인공을 로마 정계의 거물로 키우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재밌는 건 미션을 진행하면서 플레이어에게 임무를 하달하는 인물들이 로마의 유명한 실존인물들이라는 것 입니다. 공화주의자였던 키케로와 로마 제일의 부자 크라수스, 카이사르의 라이벌 폼페이우스뿐만 아니라 폰토스의 미트리다테스 왕과 싸우던 루키우스 리키니우스까지 다양합니다. 확장팩에선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직접 임무를 부탁하기도 합니다!


이 게임은 또 맨 처음 게임을 시작할 시, 주인공의 가문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남자와 여자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고 플라비우스, 아이밀리우스, 율리우스 등 5개의 가문 중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각 가문마다 고유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고 건설이나 전투에 특화된 가문도 존재합니다!



제목을 여총독님이 보시고 계시는 걸로 정한 이유는.. 주인공 캐릭터를 여성으로 선택해서죠.. 차근차근 열심히 도시를 가꾸고 야만족들을 물리쳐 로마 정치의 거물로 성장하신다는 여걸, '사브리엘라' 총독님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션 선택화면이나 게임에서 승리한 직 후, 캐릭터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데 한 임무를 끝낼 때 마다 하나의 능력을 추가로 얻을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보너스 개인재산으로 영지를 구입 할 수 도 있습니다!


처음엔 전초기지 하나로 조촐하게 시작하지만...


자금과 자원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냐에 따라 거대한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자원 수치를 높이려면 그것을 생산하는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그것만 건설하면 다가 아니고 평민들이 사는 공동주택인 인술라가 필요합니다. 벽돌공장과 벌목소, 돌 채취 광산을 가동하려면 물이 있는 장소, 숲 속, 상수도와 가까운 곳에 지어야 하며 3개의 인술라가 필요한 셈이죠. 자원이 얼마나 소모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관찰하면서 조심스럽게 건설해야 하고 시작 시 제공되는 데나리우스 은화들을 최대한 아끼면서 경영해야 합니다.

그래도 과거의 건설 게임이라 할 수 있는 '시저 시리즈'보단 자금을 얻는 방법이 조금은 쉬워진 것 같습니다. 전염병이나 식량, 범죄에 대한 체크도 조금 간편해 졌으며 군단으로 이정표를 점령하거나 거기까지 건물을 확장시켜서 육지 무역로를 개척하여 무역소를 건설하거나 항구를 건설, 잉여 자원을 다른 도시에 파는 방법으로 은화를 벌 수 있는 셈인데.. 워낙 게임이 빠르게 흘러가서 정신엇이 진행됩니다!



기존의 다른 로마 건설/경영 게임도 그렇지만 이 작품도 깨알같은 요소들이 건물 속에 녹아 있습니다. 평민 주택인 인술라 말고 기사들의 주택인 도무스나 귀족들의 주택인 빌라를 건설하려면 거대한 광장인 포룸이 필수인데.. 이것을 건설하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포룸 위에 올라서서 연설하는 사람을 경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돼지 농장과 밀 농장의 모습..


큰 분수를 설치한 주위에 무역소가 있어 상인들이 돌아다닙니다!


노예 시장을 건설하면 노예들이 공급(...)되는데 평민들이 없어도 몇몇 건물들을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대신 실업을 걱정해야 합니다;;


오디움, 거대 극장에선 사람들이 배우의 모습을 경청하는 모션도 있습니다!



문제는 도시를 경영하는데 열중하다간 갑작스런 적군의 공격으로 도시가 불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사건물들을 건설하고 연구에도 신경을 쓰며 군인들을 양성해야 합니다. 초반이라 하스타티, 궁병, 기병대만 보이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다양한 병종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또 임무에 따라 공격하는 적들의 모습도 다양한데 갈리아에서 싸우게 되면 켈트족들이 나타나고 동방에서 싸우면 낙타나 코끼리병들도 나타납니다! 지중해쪽에선 흑인용병들도 적으로 출현하기도 해요.

상처입은 병사들은 야외 훈련소를 재빠르게 건설하여 부상병을 치료하여 숫자가 빨리 채워지도록 해야합니다.



이상으로 간략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건설한 도시를 스샷으로 찍어 배경으로 만드는 것도 있겠습니다^^


(각도만 잘 조정하면 로마시대 상황설명 할 때 유용하겠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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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聖冬者 2013/03/29 02:16 # 답글

    75% 정도면 어느정도 패치인가요?
  • K I T V S 2013/03/29 02:24 #

    튜토리얼의 자세한 번역과 백과사전 빼면 거의 다 번역된거라 할 수 있어요^^
  • Ladcin 2013/03/29 06:18 # 답글

    저는 anno 시리즈를 주로 했는데 그것도 재미지지요.
  • K I T V S 2013/03/29 11:12 #

    ANNO 시리즈는 제 기준으로 너무 어려웠던 것 같아요...ㅠㅠ
  • Ladcin 2013/03/29 12:39 #

    그냥 집 늘리고 자원 늘리고 배 건조하고 무역하다면 어느새 포풍적자
  • 티거 2013/03/29 13:24 # 답글

    전 2004년도에 나온 로마 : 토탈워를 해본 기억이 남는군요.

    노말로 설정했는데도 은근히 어려워서 (대신 반란군 토벌은 진짜 꿀잼....) 그냥 접었습니다. 거기에 턴제라 더 답답할 수 밖에.....
  • K I T V S 2013/03/29 13:28 #

    토탈워는 멋있는데 대체 게임 상에서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 막막...ㅠㅠ
  • 궁금자 2014/07/06 14:24 # 삭제 답글

    아 이거...치트 어떻게 먹이나요?

    한글패치하면 구글에서 찾은 코드가 안먹히는건가요?

    혹시 트레이너 있으시면 굽신굽신
  • K I T V S 2014/07/06 14:59 #

    전 그냥 치트엔진이란 프로그램으로 데나리우스량을 급격히 올려서 여유있는 자금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치트는 저도 몰랐습니다;;;
  • 궁금자 2014/07/06 15:23 # 삭제 답글

    답변감사드립니다ㅎㅎ

    재료들도 좀 만땅으로 해서 하고 싶었었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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