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6 17:05

[애니감상] 주먹왕 랄프를 관람하고... 비밀의 정원 (소감문)

주먹왕 랄프에 등장하는 게임 총정리 (Wreck-It Ralph, 2012)


***이 포스팅은 스포일러가 심하니 보지 않으신 분이나 보실 분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걸 애니메이션 밸리에 올릴지 영화 밸리에 올릴지 고민했었는데 결국 영화 밸리로 결정! (분명 같은 애니메이션인데 이것은 영화로 가는게 맞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뭐지;;)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87307)


어제였던 성탄절 오후엔 제게 많은 도움을 주신 누님과 즐겁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주먹왕 랄프'를 감상했습니다.
성탄절이라 사람들도 많았고 버스나 지하철이나 북적여서 코엑스까지 가는데 정신이 없더군요.
조용히 누님과 함께 감상을 하고 난 후, 소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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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포스터만 보면 악당으로 취급받던 랄프가 악당 캐릭터들과 함께 힘을 쓰며 깽판을 치는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또 소닉과 같은 주인공 캐릭터들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여 대활약을 하는 장면도 나올 줄 알았고요... 알고보니 잠깐 등장해서 말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만, 거의 대부분 일본 출신 비디오게임 캐릭터들이니 저작권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지 이 정도 만으로 만족해야 했죠.

하지만, 이야기 구성 자체는 너무나도 간단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고 감동도 있었습니다. 역시 세계를 다스리는 최대 애니메이션 기업 디즈니라고 할만한 기승전결이었다고 봅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는 캐릭터들이 도트로 그려지는 모습은 정말 반가운 기분도 들었고 어렸을 적에 즐겼던 2D 게임 캐릭터들의 행동들을 기억할 수 있어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맨 처음 이 애니메이션의 정보를 들었을 때, 주인공의 이름이 랄프라고 해서... 뭔가 위압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군인 아저씨도 아니고..


이 장애를 가진 아이도 아니고..


이 흡혈귀 사냥꾼 아저씨(미국에선 트레버라고 부르지만..)도 아니고..



동키콩을 닮은(모티브가 동키콩이었으니..) 랄프라는 힘이 센 아저씨가 악당취급(정확히는 악당배역을 받아 무시당하는 서러움)을 받는 것에 대해 참고 또 참다 빡쳐서 영웅이 되고 싶어 다른 게임에서 깽판을 치다가 사건이 커지고.. 그것을 수습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깨닫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싸가지 없는 꼬마숙녀일 줄만 알았던 바넬로피가 실은 슈가러쉬 게임의 공주님이었다는 사실과 그 달콤한 왕국을 빼앗아 다스리던 킹 캔디가 악당 터보였다는 사실이 생각치도 못한 반전이었다고 생각했고 슈가러쉬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랄프가 바넬로피의 카트를 부수자 바넬로피가 오열하며 뛰쳐나가는 장면은 가장 슬픈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저랑 누님도 충격을 먹어서 어찌하질 못했었죠. 하지만 후에 반전이 일어나고 사건을 해결할 때의 통쾌함은 정말 멋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바넬로피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곤 하지만.. 제겐 오히려 히어로즈 듀티 게임의 여전사였던 '칼훈 병장'이 아주아주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혼인 당일에 벌레에게 잡아먹힌 남편이라는 안타까운 과거를 지닌 짧은 머리칼을 지닌 금발 유부녀에다 겉으론 난폭하지만 자신을 아름답게 부르는(다이너마이트~★) 칭찬을 받으면 쑥쓰러워지는 모습은 말할 수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미국 팬아트 사이트를 돌아다니면 바넬로피와 함께 쌍벽을 이룰 것 같습니다..ㅋㅋ)


그 외에 전 세계 최대의 애니메이션 기업인 디즈니의 작품에 일본 캐릭터들이 나왔다는 점으로 봤을 때, 일본의 게임, 애니메이션 컨텐츠를 부러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괜히 미국과 함께 캐릭터 시장의 절반을 가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깐 말이죠. 제작비도 건지고 흑자로 돌아선 본편덕에 후속편도 만들 수 있으며 속편에선 '마리오'도 출현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속편에 마리오가 등장하면 그 파급력은 장난 아닐 것이라 보입니다. 말그대로 게임계의 미키 마우스였던 마리오가 디즈니 작품에 출현하는 것 자체가 아주...

아무튼 마마마 극장판을 보기 전에 관람한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나 '프랑켄 위니'와 비교할 수 없는 밝은 분위기에 끝도 아주 알차고 즐겁게 끝난 면에서 즐거운 성탄절 작품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덤으로 상영 직전에 나온 단편 애니메이션, '페이퍼맨'은 디즈니 답지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이 주인공이라서 그런가? 그리고 연애를 다룬 이야기라서 그런가..? 괜시리 일본 애니메이션(아니메)같은 느낌, 연애를 다룬 청년을 타겟으로 잡은 아니메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만 큼, 인터넷 상에서 여전히 아니메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끝으로 누님께선 같이 식사를 하던 중에 카드를 선물해주셨습니다..^^ (그분은 개신교분이시라 하나님을 쓰셧지만~^^)

지금은 우리나라가 여전히 구석으로 몰려있지만 우리들이 노년이 되었을 시기에는 디즈니나 다른 서양 작품에 우리나라 캐릭터들도 유명해져서 함께 등장하는 일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마치도록 해볼까 합니다~ (이 주먹왕 랄프 OST에 일본 아이돌 그룹도 참가했는데 나중에는 K-POP 가수들이 OST 맡는 것 아닌가 몰라? ㅋㅋ)

덧글

  • 짜오지염황 2012/12/26 17:15 # 답글

    기껏 비싼 저작권료 물고 초청한 캐릭터들 대부분이 그냥 병풍이라곤 하던데.
    으 세가 밴 베이더(수왕기 코뿔소 보스)는 왜 부른건지 모르겠습니다.
  • K I T V S 2012/12/26 17:16 #

    마지막에 악역 캐릭터들이 깽판 좀 쳐줄거라고 기대했던 제가 욕심이 많았던 걸까요? ^^;;
  • 짜오지염황 2012/12/26 17:18 #

    소닉도 병풍이고 다들 병풍이라는데 그냥 광고용 캐릭터인가 모르겠습니다. 재미있어 보이긴 하는데 꼭 시간 내서 보고 싶지는 않은 레벨.

    근데 제가 봐도 바넬로피보단 칼훈인데.(글로벌 미적 기준에 맞게 광대뼈랑 주름만 좀 다듬어주지.)
  • K I T V S 2012/12/26 17:17 #

    어쩌면 덕후층들을 포섭하기 위한 일종의 작은 함정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짜오지염황 2012/12/26 17:20 #

    기다려, 당황하지 마라! 이건 흑형의 함정이다!(You just activated... Hey, did I say it was a trap card?)
  • K I T V S 2012/12/26 17:20 #

    그런데 전 엑스트라로 나와도 충분히 즐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이들의 비중이 늘어나면 랄프와 친구들의 비중이 급속도록 낮아졌을지도 몰라서 말이죠;; ㅋㅋ (그런 면에서 마리오가 등장할지도 모르는 후속편이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 남선북마 2012/12/26 18:04 # 답글

    트레일러에서 보였던 유명 캐릭터들이 다 카메오라서 아쉬웠지만, 엔딩롤에서 만회해주던데요? 온갖 게임을 다 돌아다니면서 소동을 ㅎㅎ 오랜만에 스크린이 불꺼질때까지 버티고 앉아있었네요.ㅎ
  • K I T V S 2012/12/26 18:13 #

    저도 끝까지 앉아있었고... 노래도 아주 좋아서 또 듣고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 셔먼 2012/12/27 00:52 # 답글

    으으 친구놈은 벌써 이걸 봤는데 저는 아직 감상하질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ㅠㅠ
  • K I T V S 2012/12/27 01:10 #

    가디언즈도 보고 싶고! 호빗도 보고 싶고! 그런데 예산은 부족하고! 으아아아아!
  • 오오 2012/12/27 07:46 # 답글

    ...이, 이건 스포일러가 좀 심한 감상문이었네요...
    (일요일 예매한 이의 한탄)
  • K I T V S 2012/12/27 11:16 #

    앞으로 스포일러가 심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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